
1. 조금전 LHC에서 들려온 소식에 따르면 가속기를 1.9K로 냉각하는 쿨링 시스템 오작동으로 일부분이 5K까지 올라가는 '사고'가 나서 조사하던중 바게뜨 빵 한덩이가 떨어져서 냉각기에 이상 작동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사고로 LHC는 며칠 정도 스케쥴에 차질이 생긴다고 하네요.
Time online
LHC 대변인에 따르면 대체 누가 그 빵을 가져다 둔건지 알 수 없고 아마도 날아가던 새가 떨어뜨린게 아니냐고 의심한다는데..거 참..
2. 출처를 밝힐 수 없는 모 소식통에 따르면 LHC 작동 에너지가 당초 계획했던 에너지보다 한 참 아래인 2.2 TeV로 당분간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디자인된 최대 출력으로 충돌을 시킨다면 14 TeV까지 가능하지만 올해 계획된 에너지는 10 TeV 정도까지 예상하고 있었는데 이 보다 한 참 아래까지 떨어진 셈. 아무튼 '처음 하는 실험' 이니만큼 생각지도 못했던 사고도 많고, 뚫어야할 난관들도 속속 나타나는 느낌인데 아무튼 우리 실험물리학자 동료들께서 힘내주시길!
3. 다음주 포커스위크에서 발표합니다.






덧글
꼬깔 2009/11/06 22:23 # 답글
바게뜨빵 조각이 이런 영향을 준 거군요. 놀랍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네요. 확실히 만족스런 결과가 나오기까지 많은 난관이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결과가 무척 기대되고요.
☆ExtraD 2009/11/07 00:17 #
일단 이상작동 없이 무사히 실험이 치루어질 수 있길 기대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새로운 발견들은 자동으로~~^^
shaind 2009/11/06 23:29 # 답글
먼 옛날 최초의 전설적인 "Bug" 처럼 이것도 일반명사화하는 건 아닐까요 :)
☆ExtraD 2009/11/07 00:16 #
버그에 전설이 있다는 걸 몰랐습니다. 디바게팅과 비슷한 경우가 있었나봐요?
shaind 2009/11/07 14:02 #
그레이스 호퍼가 오류를 일으킨 전기컴퓨터를 조사하다가 릴레이 안에서 벌레를 발견했는데, 이때부터 컴퓨터 안에 들어있는 오류를 버그라고 부르기 시작했다.......라고 하는 도시전설이 있습니다.http://en.wikipedia.org/wiki/Software_bug#Etymology
☆ExtraD 2009/11/08 08:27 #
그렇군요. 저는 '괴롭힌다'는 말에서 나온말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주 재밌습니다.
curlyapple 2009/11/07 00:06 # 답글
실험물리학의 디버깅을 이제 디바게팅이라고 부른다거나 (....) 하진 않겠죠;
☆ExtraD 2009/11/07 00:16 #
우하하! 디바게팅!!
cosmo 2009/11/07 00:58 # 답글
흠, 얼마전에는 고학년 대학원생들이 졸업을 하기위해 LHC를 떠나서 페르미랩으로 가고 있다는 기사를 읽은적이 있어요.저기에 졸업이 달려 있는 학생들은 x줄 타겠군요. WMAP "soon" 의 재탄생?
hektor 2009/11/07 04:52 # 답글
아... 이게 뭔가요...아... 이게 뭔가요...
leestan 2009/11/07 18:07 # 답글
피터 힉스씨 돌아가시기 전에는 뭐라도 나와야 할텐데 말이죠.....그런데 이러다가 갑자기 테바트론이 먼저 선수를 치는게 아닐지..
아일턴 2009/11/08 10:55 # 답글
큰 문제가 안생긴 것이 천만 다행이군요 ^^;그나저나 디바게팅이라 ㅋㅋㅋ 그렇게 부르게 되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ㅋ
bhoonkim 2009/11/12 23:05 # 답글
예전에 포항가속기에서도 저장링에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생겨서 많은 교수님들이 수많은(?)이론으로 설명하려 했지만 결국은 스페너 하나가 들어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스패너는 그래도 좀 이해가 가지만 빵은 좀 깨는군요.. 대형장치에 그런 일이 한두번씩은 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