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인하 이야기 하지 마라! 물리 이야기

멈추지 않는 `이공계 엑서더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자유선진당 이상민의원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국공립대에서만 이공계를 떠난 학생 수가 2만명이란다. 사립대를 더하면 훨씬 많은 숫자일것이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숫자로 드러난 이공계를 떠나는 학생수는 '이공계 기피현상'이 얼마나 현실적인 문제인지, 앞을 다투어 해결해야할 급한 문제인지 웅변하고 있다.

그런데 말이다.

이 자료를 공개한 이상민의원이 해결책으로 내놓은 방안을 보고 있자니, 그가 아니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가 얼마나 이 문제를 피상적으로 파악하고 있는지, 얼마나 안일하게 여기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상민 의원은 "국공립대의 이공계 자퇴생 규모가 이 정도인데 전체 대학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는 엄청날 것이다. 정부가 하루라도 일찍 이공계 등록금 인하, 장학금 확대 등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얼마전 모 국회위원의 블로그에 한국 과학계가 지난 수년간 양적으로 괄목할 성과를 얻었지만 질적으로는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한 글에서 느꼈던 바로 그 느낌과 동일하다. 그 국회위원에 따르면 한국의 과학자들이 SCI에 등재된 학술지에 세계 11위로 많은 수의 논문을 발표하고 있지만, 논문 인용수에서는 그에 훨씬 떨어진다며 보다 높은 강도로 학자들의 업적 평가를 해야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과학자의 한명으로 묻고 싶은 것이 있다.

과연 대학생들이 이공계를 떠나는 이유가 등록금이 비싸서라고 생각하는지? 장학금이 적어서라고 생각하는지? 과연 한국의 과학자들이 세계 11위에 걸맞는 지원과 대우를 받고서 11위로 많은 연구결과들을 국제적인 학술지에 발표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론 등록금 인하와 장학금 확대는 한 방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겠다. 특히 지금 재학중인 학생들에게 큰 보탬이 될테니 이 정책들도 반영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은 절대로 해답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아니 아무런 고민없이 쉽게 내뱉을 수 있는 무책임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쉽게 생각해서 요즘 인기를 구가하는 의대, 치대가 등록금이 싸고, 장학금이 많아서 학생들이 몰리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아니 오히려 그 반대로 등록금은 비싸고, 장학금은 작은 곳이 아니던가.

학생들은 그리고 그들의 부모들은 바보가 아니다. 현실을 바라볼 줄 안다. 현실을 생각할 때 비전보다는 비관이 훨씬 쉽게 눈에 보이고,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의 약속 보다는 강압적이고, 숨통을 조이는 평가와 감시에 대한 언급들이 더 많이 나오는 곳이 대한민국이다. 이것이 현실이다. 과연 이런 현실에서 등록금과 장학금으로 학생들을 불러 모으겠다는 발상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어제 나온 오바마 정부의 테바트론 연장가동 소식을 접하고나서인지 더 답답하다.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extrad.egloos.com/tb/1962109 [도움말]
  • 못살겠다 갈아보자 2009/10/26 03:23 #

    멈추지 않는 `이공계 엑서더스' - 뉴스기사 등록금 인하 이야기 하지 마라! - by ExtraD 저 정치구호가 오늘날에도 통할 줄 몰랐습니다.근데 누구로 바꿔야 하나요 (...)... more

  • 허허허... 2009/10/26 18:52 #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0910/h2009101902330722020.htm 중앙대가 전체 신입생 정원 4,400여명 중 경영대 정원을 최대 1,200명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경영대, 의대, 공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등을 집중 육성하는 파격적인 구조조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문과대, 사회대, 자연대 등 기초학문 분야를 사실상 포기하고 실용학문 위주로 새 판을 짜겠다는 계획...... more

  • mahabanya님의 믹시 2009/10/26 20:31 #

    이공계 회피를 장학금과 등록금을 풀려고 하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이공계로 들어와서 결국은 세금인 그 혜택을 받고 의대나 치의대, 변리사쪽으로 방향을 틀 것이다. 장담할 수 있어-_-;;... more

  • 공대생들의 대탈주, 정말 문제인가. 2009/10/27 00:23 #

    등록금 인하 이야기 하지 마라! 전국 국공립대의 공대생들이 대탈주를 감행하고 있다는 이야기. ExtraD님은 이것이 심각한 문제라고 이야기 하시면서, 의원님이 내놓으신 등록금 인하 따위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이야기 하신다. 댓글에는 이 현상을 개탄하면서, 근본 원인을 찾으려는 많은 이공계인들의 노력들이 보이고 있고... 그런데, 나는 그 대탈주가 정말 큰 문제인가 하는 생각이 일단 든다. 현재 한국의 이공계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 more

  • 시렌의 생각 2009/10/27 01:42 #

    암울한 이공계에 대한 토론. 이공계에서 한발을 뗀 나이지만 여전히 이런 얘기들을 접할 때마다 한숨만 나온다.... more

핑백

  • 이공계 엑소더스? « how i didn’t meet your mother 2009-10-26 01:38:20 #

    ... didn’t meet your mother October 26, 2009 이공계 엑소더스? Filed under: 정경사 — cesia @ 1:38 am ExtraD 님의 글을 보고. 한마디 할까 했었지만 뭐 잘 말해 주셨으니 더 할말은 없고. 하지만 댓글에 달린 것들을 보면,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아직 다들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 more

덧글

  • Frey 2009/10/25 23:44 # 답글

    연구자의 길을 걷고자 하는 입장에서 보자니 참 슬픕니다.
  • Niveus 2009/10/25 23:55 # 답글

    ...저 수치에 포함된 도망자중 한명인지라 조금 찔리지만(;;;)
    경영대로 도망쳐왔지만 여전히 경영 + IT의 MIS라는 괴분야를 전공삼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 길로 쭉 가면 몇백미터앞에 낭떨어지에요 라고 표지판이 있는 상황에 그 길을 가고싶어하는 사람은 그다지 없겠죠.
    (간혹가다 있기도 하니 거의 없다고 해야)
    장학금은 현재에도 충분히 이공계쪽이 많습니다. 솔직히 장학금이야 원래 그쪽이 더 많았던걸 생각하면 저 사람은 뭘 몰라도 한참 모르고 있는듯합니다.
  • 초록불 2009/10/25 23:57 # 답글

    정치가란 모름지기 비전을 제시할 줄 알아야 하는데, 나오느니 한숨입니다.
  • 모모 2009/10/26 00:00 # 답글

    제가 다니는 학교만 해도....

    대학원생 선배들이 다 '후배들아, 너네는 무조건 의전 치전 가라. 여긴 힘들다'고 하시는 바닥이니 원 =ㅅ=
  • 꼬깔 2009/10/26 00:04 # 답글

    정말 슬픈 현실입니다. ㅠ.ㅠ
  • 운향목 2009/10/26 00:13 # 답글

    하아..
    정말 답이 없어요.ㅠㅠ
  • 부전나비 2009/10/26 00:20 # 답글

    여기 도망예정자 1인 추가요(....)
    네- 저도 약대입시를 준비하는 도망예정자입니다.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꺼라 믿지만. 글쎄말이죠 ㅠㅠ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은 거꾸로 해도 맞는 말입니다. 부모 이기는 자식 없어요...




    근데 정말 당국에서 생각하는게 '저 정도' 수준이라면 정말 할말이 없습니다.
    뭐, 나쁜 말은 아닌데 정말 뭐가 문제인지 모른다는건 암울합니다.

    이공계 대학생들에게 물어봐요. 등록금높고 장학금 적어서 이공계 포기한다고 하는지...
  • Lucid 2009/10/26 00:33 # 답글

    서울대, KAIST와 다른 국공립대 이공계의 이탈비율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약간 궁금하네요.

    그런데 제가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궁금한(의문이 드는?) 것은 "그렇다면 무엇이 해결책인가?"라는 문제입니다. 이공계 장학금 확대와 등록금 인하에 들일 비용을 석사 이상 고급인력에 투자한다면 조금은 나아지겠죠.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변화가 없지 않을까요.

    의/치/한/약학계열로 진학하는, 문과로 치면 사시/행시/외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흥미나 적성에 따른 직무수행의 수월성이나 최대소득보다는 안정적인 기대소득을 훨씬 더 중시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과거에는 그 못지않게 안정적이면서도 고소득을 어느 정도 보장했던 문과의 사무직, 이공계 연구직이 시대의 변화에 따라 그 안정성을 상실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세계경제의 흐름 속에 놓인 한국의 지극히 심한 fluctuation이 낳은 비극인 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학문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최상위 x%"는 묵묵히 그 길을 계속 갈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입니다. 경쟁이 심해지고 기대소득의 안정성이 떨어질수록 승자가 가져가는 몫은 더 많아질 테니까요. 하지만 더 많은 학생들의 학문의 매력을 조금이나마 더 느끼길 바라는 입장에서는 역시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비관적으로 말하는 저도 좀 웃기지만 인문사회계열 석사 진학을 준비하고 있고요. 저 같은 사람들이 더 힘을 내야 후배들이 그래도 학문연구에 대해 좀 긍정적인 시선을 가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 모모 2009/10/26 00:49 #

    아마 제가 있는 학교, 그러니까 K공대가 이탈율은 엄청 심합니다. 심지어 의전 간 비율이 제일 높다고 국감에서 까이기까지 했으니까요. 공학 쪽은 그렇게 심하지 않지만 자연과학쪽은 심해요. '아 이건 할 짓이 못돼' 하고 다들 도망갑니다. 여기 대학원 정도면 '국내에서는 그래도 제일 상황이 나은 곳'인데도 그렇습니다. 근데 이건 '석사 이상 고급인력에 투자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석사, 박사를 졸업하고 나면 그 뒷일이 막막하기 때문'이죠. 최상위 x%라고 앞날이 밝지는 않습니다. 전 그 '최상위 x%'의 학생들이 대학원 가놓고 '아 내가 여기 왜 왔지' 하면서 후회하는 걸 무지 많이 봤습니다. 꿈이 사람을 먹여살리지는 못하거든요.

    참, 도대체 뭘 듣고 얘기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이공계 연구직이 안정적이면서 고소득이었던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절대로요. '국가를 위해 희생'하라느니 '국가가 키웠으니 국가에 그만큼 봉사'하라느니 하면서 비정규직 신분으로, 낮은 월급으로 인공위성도 쏘고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그렇게 지금까지 온 게 우리나라의 이공계입니다. 이 문제는 하루이틀만에 만들어진 문제가 아니라 몇십년 째 썩고 곪아온 문젭니다. 그 당시 개발비화 듣다 보면 두 가지 이유로 눈물이 나는데, 하나는 '아 저런 환경에서 어떻게 연구를 해...'고, 다른 하나는 '아 근데 요새도 저 때랑 별로 안 달라...' 입니다.

    애초에 동종계열 이직금지니, 기술유출 어쩌구니 하면서 기술자를 무슨 종 부리듯 기계 부품 바꾸듯, 싼 맛에 부려먹고 비싸게 되면 다른 사람 불러다 갈아치우는 나라에서 뭘 더 바라기야 하겠습니까마는.국가출연연구소 연구원들도 대부분이 비정규직인 상황에서 다른 연구소는 오죽하겠습니까?

    '이공계 연구직이 안정적인 고소득 직업이었다'는 데 울컥해서 글이 좀 어설프고 공격적입니다. 죄송합니다.
  • Lucid 2009/10/26 01:00 #

    제가 기사에 나와 있는 국회의원도 아닌데, "도대체 뭘 듣고 얘기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에서 흠칫 놀라게 되네요. 어조가 공격적이시라서 조금 당황스럽지만 찬찬히 답변을 해 보겠습니다.

    1. 일부러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의/치전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한 최근 몇 년이 그 몇 년 전에 비해서 숫자로 나타나는 "이탈비율"이 높을 가능성이 큽니다(다른 조건이 모두 같다고 가정하면).

    2. 제가 약간 전달을 잘못했군요. "석사 이상 고급인력에 투자" ≒ "박사후 연구과정 및 취업의 기회 확대"였습니다. 얼핏 보면 이공계 대학원 장학금쯤으로 보였겠네요. 이 점은 정확히 말했어야 하는데,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3. 고소득은 아니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적당한 소득을 보장하는 안정적인 직장 정도로 바꾸면 어떨까요. 그것도 문제가 된다면 "지금보다는 안정적이었다"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제가 지금 말씀드리는 부분은 "국가에 직접 봉사"하는 대학이나 연구소의 케이스가 아니라 공대 학부 졸업 후 흔히 생각하는 진로인 기업 취직 쪽이기는 합니다만. 제 생각은 "적어도 지금보다는 더 안정적이었다", 그리고 "시대의 변화와 함께 그 안정성이 급격히 흔들려 많은 이과계열 학생들의 선호에서 상당히 이탈했다"입니다. 이래도 말이 안 될까요?

    4. 저는 이공계보다 더 비실용적인 비상경계열 사회과학연구과정에 국내 석사로 진학하기 위해 준비하는 학생입니다. 좀 웃긴 이야기지만 솔직히 "이공계 위기"에 대해서 동감하다가도, 제 분야를 보면 더 한숨이 나올 때가 많습니다. 이 쪽은 비정규직 국가출연연구소조차 별로 없으니까요. 그래도 뜻을 꺾을 생각은(적어도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뭐 이건 그냥 해 본 소립니다.
  • Lucid 2009/10/26 01:06 #

    그리고 약간 개인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제가 있는 학교의 자연대/공대에서도 의치전은 상당수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래도 최상위로 올라갈수록 좋은 연구실적을 남기고, 유학을 가거나 박사를 남아서 하면서 좋은 결과를 많이 내는 경우가 다른 학교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도 국내에서는 그래도 제일 상황이 나은 곳에 속하거든요.

    제가 이공계가 아니라서 이 부분에는 자신이 없긴 합니다. 만일 제가 심각하게 착각하거나 잘 모르는 것이 있다면 더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 모모 2009/10/26 01:25 #

    글이 공격적이었던 점은 죄송합니다.

    1. 아마 그럴 겁니다. '다른 길'이 없던 상황에서' 다른 길'이 생긴 셈이니까요. 예전에 꽤 많은 이공계 학생이 그쪽 진로를 택했던 건 '그 직업이 안정적이고 좋은 직업'이라서기 보다는 '다른 길이 없기 때문'이었던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2. 취업 기회 확대 같은 것 역시 미봉책입니다. 사회의 인식과 대우가 달라져야 합니다. 우리나라 이공계 종사자의 대부분이 비정규징입니다. 이는 기업 쪽 연구소든 국가출연연구소든 크게 다르지 않지요. 사실 국가출연연구소가 더 좋은 환경인데도 '불구하고' 비정규직인 겁니다.

    3. '비정규직' 신세에서 벗어나 있는 이공계 연구직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프로젝트 단위로 연구에 참가하고 그 다음 프로젝트에 참여 못 하면 자동으로 잘리는 일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났구요. 비정규직이니 야근수당이나 근로보험 같은 보장도 못 받았고, 그런데도 야근은 비일비재했습니다(사실 지금도 그렇습니다. 야근은 이공계의 필수조건이라는 말도 있죠) 그리고 동종계열 이직금지에, 프로젝트 따 오면 또 일부는 연구소 몫으로 떼어가고... 그리고 공대 학부졸업 후에 기업에 취직하는 건 '이공계 연구직'이라고 보긴 좀 힘들죠. 그 사람들이 '연구직'에 배치되는 일은 별로 없으니까요.

    PS: 유학은 또 다른 얘깁니다. 사실 저도 유학 갈 생각을 하고 있는데, 성적만 되면 유학가서 학문하는 건 정말 좋은 선택입니다. 왜냐면 여기랑은 대우도 생활도 천지차이기 떄문입니다.
  • 모모 2009/10/26 01:30 #

    덧. 역시 개인적인 얘기지만 아버지가 제가 다니는 학교와는 또 다른 '그나마 우리나라에서 제일 환경이 낫다는 공대'에서 기계공학과 학부 졸업하고 자동차 회사에 취직하셨었는데, 나중에 제가 대학 선택할 때쯤 하시는 말씀이

    '너 절대 내가 나왔던 대학교는 가지 마라. 난 그럼 무조건 반대할 테다' 라고 하셨습니다.
    근데 아버지, 여기도 별로 안 달라요 ㅠㅡㅠ
  • Lucid 2009/10/26 01:33 #

    좋은 말씀 감사히 들었습니다.

    다만 사회의 인식과 대우가 달라져야 한다는 부분은 뭐랄까, 어떠한 사회문제의 근본원인을 그 쪽으로 돌려놓는다는 건 결국 다른 손을 댈 수 있는 가능성이 없을 때에야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이를테면 한국의 중등교육문제. -_-;;)

    결국은 이공계에 투입되는 인적자본의 절대적 수준, 의/치전 및 다른 학문분야에 투입되는 인적자본과의 상대적 수준격차, 이공계의 주요 소비층(?)인 국가와 기업의 소비지출여건...등등의 변동이 있어야 풀리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약간의 보조적인 정책은 이공계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은 될 수 있겠지만요.

    그리고(국내에서 그래도 연구여건이 그나마 좋은 학교라면) 이공계에서 유학은 선택20% + 필수80% 정도라면, 인문사회계는 100%입니다(...) 참 그래서 더 답이 안 나오는군요. 그래도 이공계는 대학원 학생 시절부터 연구에 참여할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인문사회계열은 공동연구라고 해도 이공계 RA와 인문사회계 RA가 참여할 수 있는 범주가 달라져 버리니까요.

    어찌되었든 어려운 문제입니다.
  • Lucid 2009/10/26 01:34 #

    왠지 아버님이 제 학교 선배이실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 모모 2009/10/26 01:41 #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 맞을 겁니다. S대(...)

    사실 제가 다니는 학교에도 인문사회부분 대학원이 몇 개 있지요. CT대학원이라던가 정책대학원이라던가 인문사회학부 같은 데요. 거기 가 계신 선배 분들도 있고, 그 분들 말씀 들어보면 '여기도 역시 힘들다'는 얘기 뿐이더군요.

    결론적으로 한국 사회는 학문하기 참 어려운 사회라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ㅠㅡㅠ
  • Lucid 2009/10/26 01:46 #

    모모님 학교도 인문사회계에서 괜찮은(정도가 아니라 돈잘벌수있는) 대학원이 하나 있죠. 경영전문대학원이라고(...) 여기서 경제학 전공한 애들 중에 거기 간 애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곳 인문사회계열 대학원은 사실 금시초문(;;)이라서 어떤지 모르겠지만, 인문사회계열의 대학원 평가가 이공계보다 더 복잡미묘하고 실적 이외의 것도 함께 고려되는 만큼 많이 힘드실 듯 합니다. 제가 다니는 단과대 학과도 이름만으로는 어디서 꿀리는 곳은 아닌데, 다들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학문을 하면서 돈도 벌고 명성도 얻고 이것저것 해 보겠다는 발상 자체가 넌센스죠 뭐(...) 조용하게, 안정된 환경에서 집중해야 탄생하는 것이 연구실적인데... 사회가 그런 방면의 가치를 인정해 주지 않는다는 말은 정말 맞는 것 같습니다. 대학을 따질 때도 그 대학이 얼마나 잘 가르치는가의 문제보다는, 그 학교 동문이 얼마나 잘 나가냐를 따지는 판국이니까요.
  • 치호 2009/10/26 02:14 #

    각 학문에 대한 사회의 수요는 절대 0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투자는 0에 수렴해 가고 있죠. 일단 등록금을 낮춰서 세상 물정 모르는 애들을 이공계로 밀어넣고 보자는 말이 국회의원 입에서 나오는 것은, 소득 안정성을 개선하는 것보다는 그쪽이 훨씬 투자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경쟁이 심해지고 있기는 해도 승자가 가져가는 몫은 많아지지 않고 있고, 결국 그 "최상위 x%"의 x조차 계속 줄고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공계 기피도 문제지만 이쪽은 산업과 연관되어 있어서 '일부나마' 기업들에 의해서 벌충이 되고 있다고 보구요. 인문/사회과학 쪽의 학문이 죽어가고 있다는 데에 더 큰 위기감을 느끼네요. 당장 이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담론조차 충분히 활발하지 않다는 느낌이에요.

    (일본에서 학교 다니고 있으려니 여건 자체가 참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요즘은 이쪽 이공계에서도 금융계 등으로 이탈하는 경향이 심해지고 있기는 하지만요...)
  • 긁적 2009/10/26 03:08 #

    정시출근, 정시퇴근만 지켜줘도 할 만 할듯요.
    연봉인상 그런거 바라지도 않음.
  • 긁적 2009/10/26 03:13 #

    참고로 전 학부 공대. 인문계열 석사 진학 예정. (뭐냐. 넌.)

    양쪽 다 상대히보면, 서로 이해하는게 불가능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당장 철학과랑 정외과만 잡아도 대학원 분위기가 확 다르던데요.
    공대 대학원 분위기까지 겹치면 -_-;
  • snowall 2009/10/26 21:29 #

    대학원때 알던 어떤 선배님이 박사과정 수료 후 때려치고 대전의 모 연구소에 들어갔는데, 웃긴게, 박사학위 받고 난 후에 고민할 뻔한 길들보다 사는게 더 낫다고 하시더군요. -_-;
    주변에서 같이 일하는 다른 박사들은 짤릴까 붙을까 전전긍긍하면서 사는데 그 선배는 일단 6년은 보장된다고 하시네요.
  • Lucid 2009/10/26 00:36 # 답글

    그리고 저는 학생들과 학부모가 매우 바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rtraD님께서 말씀하신 그런 의미의 바보와는 약간 다르지만요. 오히려 고등교육을 오래 받은 학부모일수록 (그리고 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높고 많은 경험을 쌓았을수록) 학생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대세(?)에 휩쓸리지 않도록 자식을 잘 control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맹목적으로 일류대와 높은 점수만을 바라보며 공부한 학생, 그리고 상대적으로 고등교육과 거리가 있었던 부모일수록 대세에 잘 휩쓸리고, 극단적인 소득의 안정성을 중시하는 것을 많이 봐 왔습니다. 물론 그런 선택이 잘못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불확실성하에서 최선의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에스j 2009/10/26 01:16 # 답글

    재학생 입장에선 당장 좋아지긴 하겠지만 정말 이게 미래를 위한 '정책'인가에 대한 부분 때문에 우울해지네요.
    장학금이 없어서 옮겨가는 게 아닌데 말입니다.
  • BigTrain 2009/10/26 02:19 # 답글

    등록금이 비싸도 비전(이 곧 돈은 아니니까요.)만 확실하다면 이탈을 할 리가...
  • leestan 2009/10/26 02:32 # 답글

    후.. 이시간까지 멍청하게 공부하고 있는 사람 추가요... 정말 이길이 아닌건지 라는 의심이 들게 정부에서 자꾸 재촉하네요...
  • 긁적 2009/10/26 03:07 # 답글

    답은 둘 중에 하나밖에 없어요.
    엎던가. 뜨던가.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낸다고 해도
    정치가 막장이면 다 도루묵입니다.

    울트라가 천마리라도 컨트롤을 컴퓨터가 하는데 뭐 어쩔깝쇼 -_-;
  • chungsuk 2009/10/26 03:09 # 답글

    일종의 전시행정이죠.
  • RedBang 2009/10/26 03:24 # 답글

    도망나온 한 사람입니다.
    지금 사는것도 뭐 잘 살고 있는것만은 아니지만
    옛 동기 동창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때의 선택에 후회는 없게 되더군요.

    긁적님 댓글처럼, 엎던가, 뜨던가 둘중 하나인가 봅니다.
  • RedPain 2009/10/26 03:47 # 답글

    당연히 이공계 등록금을 낮추고 장학금을 많이 주면 이공계 기피현상이 줄어듭니다. 그런데 이공계 기피현상의 원인으 그게 아닌데 이게 뭐하는 짓인지...

    학생들 인생을 상대로 조삼모사를...
  • climber 2009/10/26 07:47 # 답글

    암울합니다.;;;
  • Heeyachan 2009/10/26 09:13 # 답글

    문제는 윗사람들의 생각이지요. 구캐의원보다 현장의 윗사람들이 바뀌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멀게는 몇 달 전(몇 달도 아니지요 한 두달인가...) IT계열 T모 회사의 W모 제품에 관련해서도 이런 논의가 있어왔고, 가깝게는 전자과 박사로 현역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제 아버지 조차 자식을 전자과에 보내서 저런 희생을 강요하시니까요. 하지만 20년 쯤 후 지금 대학생들이 실세를 잡을 때가 되면 그 때는 인력이 모지라 지금보다 더 열악한 환경이 되지 않을까요-_ㅠ(혹은 모지란 인력을 비싼 값이 데리고 있기 위해 임금인플레가 일어나고 회사가 망하는 일이 벌어지....진 않겠지요)
  • ENCZEL 2009/10/26 09:27 # 답글

    대학원 가지 말고 저도 그냥 경영 전공해서 회사 갈까 봐요 (......)
  • asianote 2009/10/26 09:38 # 답글

    본인이 알아서 결정하는 수밖에 없지요. (먼 하늘)
  • 게드 2009/10/26 09:45 # 답글

    ... 공대는 학자금이 필요하면 은행가서 구걸해야하고, 치의대는 은행이 와서 돈 빌려가주십사 구걸하더군요..
  • cavin 2009/10/26 09:51 # 답글

    sw업계 한사람으로 이쪽업계 얘기를 잠깐해볼께요.
    우리나라 대부분의 제조나 부품쪽과 마찬가지로 이쪽도 도급제입니다.
    그리고 많은 일들은 대기업SI 3사라고 불리우는 삼x,엘x,Sx가 장악하고 있죠.
    대기업을 포함해서 대부분이 도급제고 그런 연유로 개인능력이 출중해도 그만큼 가치를 인정받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개인이 많은 노력과 실패경험을 바탕으로
    특정분야에서 희소가치가 있는 컨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객(대기업)-을(대기업sw계열사)-병(컨설팅회사)-정(컨설팅협력사)-개인 구조입니다.

    그럼 컨설팅비는 분야에 따라 다르지만 대충 1000~1800만원(외국계) 나옵니다.
    여기서.. 을-병.. 한 단계씩 거칠 때마다 30%이상씩 떼어갑니다.
    보통 3단계를 거친다고 보면 개인한테 얼마 떨어질까요..
    미친듯이 자기계발과 가정과 건강을 바쳐도 돌아오는 것은 없죠.
    이름있는 외국계회사 경우가 아닌 중소규모 국내컨설팅회사나 개발인력파견회사는 더 심각합니다..
    게다가 각 단계별로 마진을 남기기 위해 인력을 최소한으로 넣다보니 근로자는 항상 괴롭습니다..
    주에 80시간 100시간 근무를 할 때도 있죠.. OECD최장근무시간인 대한민국에서도 sw업계는 최상위권입니다.

    이 분야는 능력이 있어도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롱런도 쉽지않습니다.
    3~5년이면 sw업계 들어선 인력중에서 50%정도가 이탈한다고 어디서 보았던 것 같군요.
    그리고 몇년지나면 또 그만큼의 비율로 이탈하고 결국 더이상 이탈할 인력이 없는 40중반이되면
    나이가 많다고 채용을 거부하기에 통닭집이나 피자집 개업을 위해 기웃거려야 한다는 얘기도 있죠.
    이쪽 분야는 직관이나 원리가 중요해서 쌓인 노하우로 한창 일할나이인데도 접어야 하는게 아쉽죠..
    이런미래가 뻔히 보이니 30초반부터 도전이고 뭐고 없습니다.
    선택범위는 대기업 , 외국, 돈모아서 조그마한 사업.. 과 같은 방향으로 틀어지는거죠.

    내년이면 2000년초반 sw인력붐으로 이 바닥에 들어오신 분들이 9~10년차 되는 시점이죠.
    이 인력들 급속히 빠져나가고 있죠.. 대책이 없습니다. 정부에서 내는 대책은 인도나 베트남 인력을 쓴다는 거구요.
    이래저래 답답한 바닥입니다.. ;;

    첨언.. 그나마 대학생들이 이런 현실까지 알면 어찌될까.. 싶습니다..;;
  • cavin 2009/10/26 10:18 # 답글

    쓰고보니 제 우울한 경험으로 인해 업계의 현실보다 더 우울하게 써진것 같네요;;
  • 怪人 2009/10/26 10:26 # 답글

    국가에 대한 의무감만으로 일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하신 의원님들께서 내놓으신 떡밥의 수준은
    "공부하는데 드는 돈 줄여줄께 더 빡시게 일해라" 수준이군요. [.........................뭥미]
  • 시간 2009/10/26 10:44 # 답글

    페르미 연구소 사람들이 CERN의 완공을 질투어린 시선으로 보다가, CERN의 사고가 나자마자
    가동 역량의 2000% 수준으로 입자 가속기를 돌리고 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http://www.parade.com/news/2009/07/26-the-race-for-the-secret-of-the-universe.html
  • curlyapple 2009/10/26 11:37 # 답글

    이공계 학부생에겐 장학금 뿌리면서 정작 대학원생들에겐 그런게 없죠 (...)
    암튼 아무 생각 없이 지르는 정책이 너무 많은거같습니다.
  • 자그니 2009/10/26 11:54 # 답글

    ...결론은 결국 수십년전부터 주장해 오던 이야기... 하루 8시간 노동으로 먹고살만큼은 벌 수 있는 세상...;; 이 되는 걸까요. 열심히 하면 그 만큼의 가치를 인정받고, 집 걱정이나 결혼 걱정, 애들 걱정 안해도 되는..
  • 아브공군 2009/10/26 12:32 # 답글

    답이 없어요.....ㅠㅠ
  • 볼트 2009/10/26 13:26 # 답글

    결국 큰 그림 그리는 사람이 없는 답답한 현실이네요. 기껏 그린다는 그림이 예전 줄기허브 같은 전시용 뿐이니 국회의원들의 정책적인 중장기적 정책이 시급합니다. 중장기적 기초-근간 공학연구 투자 -> 부가가치 산업발견 -> 정책적 지원 및 민간레벨에서의 산업화 -> 국가부창출 -> 연구투자의 순선환이 일어나야 되는데 말이죠...
  • scout345 2009/10/26 16:25 # 답글

    다들 굉장히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시는데요, 저또한 그렇고요. 그런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일류대학을 나오시며, 학창시절때 뛰어남을 자랑하며 몇몇은 위인인양 자서전도 내는 국회의원들이 이정도도 생각하지 못했나 싶네요. 나라가 아직 부유한 단계가 아니라 원천기술개발에 대한 투자, 연구원에 대한 대우가 부족할 수 밖에 없는지, 아니면 정치적으로 무능함을 보여주는 것인지 알고 싶은데, 여기 블로그 성격상 정치하시는 분이 안오시는게 아쉽네요.
  • 루이 2009/10/26 16:57 # 답글

    이공계를 떠나는 숫자가 많다는 것은 단순히 수요에 맞추어 공급이 자발적으로 줄어드는 것에 불과한 것 아닐까요? 국가에서 정원을 강력하게 통제하는 의학 계열과는 다르다는 것을 일단 상기해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 snowall 2009/10/26 18:50 # 답글

    박사급 인력들로만 운영되는 김밥집 얘기가 원랜 농담이었죠. -_-;
  • intherain 2009/10/27 12:41 #

    ...어 잠깐.. 그럼 원래...는 이면...실제입니까 그거
  • jinjin 2009/10/27 01:27 # 답글

    이공계 문제는 답이 없다는게 현실이고.. 실제로 미국이나 일본도 같은 현상을 겪어왔습니다.
    미국도 이공계문제가 큰 문제에요. 빌게이츠가 대학돌면서 방문해도 사람들이 금융쪽으로 가지 이공계로 안가니까요.

    정치인들도 이공계 문제 관심없어요. 어떻게하면 고등학생들 낚아서 이공계대학 보낼까 고민이나 하는거지. 스타과학자니 하면서 황우석 띄우기하고, 그 뭐더라 이소연인가하는 우주 관광객쑈도 다 그런거죠.

  • 바죠 2009/10/27 13:39 # 답글

    이공계 기피에 대한 대단한 정답은 존재하지 않을것으로 판단합니다.
    예를 들어 연구 종사자들의 경우에는 자기 스스로 재미를 붙여서 연구하지 않으면 연구가 진행되질 않습니다. 이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게 확실히 적성이 맞아들어 가야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한 개인이 어릴적부터 이공계 환경에 노출되지 않으면 이공계 쪽 분위기를 타기 어렵다고 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공계 분위기를 어릴적부터 제대로 만들어주는 것은 사회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인 문제는 전체적으로 특정 수준의 "과학적/이공계학적 대화"가 되는 인력들을 사회가 특정수 이상 확보해야 사회 전체 시스템이 돌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공계 위기라는 말에 대해서 우리는, 사실, 이부분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인위적인 이공계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마, 이상민 의원도 이점에 착안해서 저런 아이디어를 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대덕 연구단지 근처, 유성구에서 나름 열심히 일하시는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역적 특성과 현안 파악에 노력도 하시는 것으로 압니다. 아무리 펀더멘털이 무너지는 이야기를 해도, 설사 과학하시는 분들끼리라도 절대 냉소적으로 대하시거나, 이야기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 아이지스 2009/10/27 15:15 # 답글

    저런 걸 보면 진심으로 부모님 말 듣고 이공계 안 가기로 한 게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 scout345 2009/10/27 21:05 # 답글

    핀란드의 경우를 조금 생각해보면 대학교육까지 무료교육이 실시되어 고급인력을 통해 노키아 신화가 이루어 졌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만약 이공계가 무료교육이 실시된다면 노키아 신화가 이루어 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지만, 친 기업 성향을 띄는 정책에 40%의 세금을 메길수 있을까.. 국민 세금이 점점 올라갈까 .. 뭐 여러가지 생각하게 해주네요.
  • 앨리스 2009/10/29 02:43 # 답글

    정부 쪽 마인드와 그로 인한 정책이 개판이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동안 이공계 종사자들이 적극적으로 권리 주장을 강하게 하지 않았던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여하튼 안타까운 현실-_ㅠ 기초과학 개작살 나는데 허울로라도 기술강국이라는 타이틀 붙여볼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요.
    전 화학과 출신인데, 그나마 자연과학 중에서 취업하기 괜찮다고 하는데도 제 주위만 봐도 전공자들이 이쪽에 남아나질 않아요 ;;;
    여건되면 각종 시험 준비를 하거나, 여의치 않으면 그저 마지못해 관련 회사로 취업하고 돈 벌어서 시험 준비;;; 라는 식이죠. 뭐, 물론 정말 너무 좋아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부딪히는 어려움이 힘들지 않은 건 아니니까요. 외국인 노동자...죠, 거의-_-;;;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