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며칠 전 부터 지난 30년간 가장 센 태풍이니 하면서 호들갑들이었고 어제는 동경대 메일로 오늘 출근은 각자 알아서 판단하라는 통고가 왔다. 지난번엔 신종 플루로 비슷한 통고를 받았는데 유난스레 조심을 떠는 것이 일본스럽다고 느낀다. 반대로 말하면 한국은 너무나 위험에 무감각하고 예사로 실수를 하고 사고를 내는 쪽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참 비슷하면서도 다른 나라다.
아무튼 오늘은 감기기운도 좀 있어서 그냥 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여유가 있으니 참 좋다.
아직도 창밖엔 바람소리라 심상치 않긴한데 어제가 비도 더 많이 오고 바람도 더 많이 분 것 같다. 오늘은 파란 하늘과 햇님도 보였으니까.
2. 요즘 날씨 때문에 운동을 거의 못했더니 몸이 안좋다. 달려주지 않으면 늘 고장이 나는 듯. 이제 태풍이 지나가면 정말 본격적인 가을이 올 것 같은데 겨울이 오기전에 좀 더 운동을 해야겠다. Gym에 등록을 할까도 생각 중인데 맘에 드는 곳이 없다. 집 근처에 있는 체육관엔 50대 이상 어르신들만 보인다. 그렇다고 동경 시내로 운동하러 다니는 것도 말이 안된다. 어쩌는게 좋을지. 가끔 영양제라도 챙겨 먹어야하는 걸까하는 생각이 드는데 .. 그냥 맛있는 식사를 하는 쪽을 늘 선택하게된다.
3. 캐임브리지의 제임스 프로스트 박사가 와서 같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는 LHC ATLAS 실험 그룹의 일원이고 나와의 인연은 입자 충돌에 의한 블랙홀 생성 시뮬레이션을 위한 컴퓨터 프로그램인 CHARIBDIS에 블랙홀의 각운동량 효과를 고려하는 문제로 의견을 교환하면서 처음 생겼다. SUSY08, SUSY09 학회에서 만나면서 친구가 되었다.

(*일본엔 '몰트 맥주' 들이 좀 있다. 위스키처럼 통에 담가두는 모양인데 맛 차이는 .. 미묘하지만 있는 것 같다.*)
CHARIBDIS는 현재 ATLAS 실험팀이 블랙홀 연구를 위해 직접 사용하고 있으며 BlackMax와 더불어 현재 가장 진보된 프로그램들이다. 내 연구 결과들이 implement되어 있기 때문에 애착이 간다. 둘다 현재 버전2.0이 나왔다. 제임스 프로스트 박사는 CHARIBDIS의 저자 중 한 명. 조만간 결과물이 나올 것 같다. stay tuned.
4. 지난 토요일에 아사쿠사에 살고 있는 끈이론학자 부부인 도메니코-수잔 집에 놀러갔었다. 나 이외에도 이탈리아 출신 '자동차 오타쿠' 천체물리학자 마르코 그리고 북경대 출신, 영국 박사 아가씨 쟈유도 함께 였는데 [Blade Runner]를 보고 마르코가 요리한 파스타를 먹는 것이 주된 이벤트. 내가 한국에서 가져간 '강장 백세주'가 인기 백배였다. 강장 백세주는 일반 백세주와 달리 한약제가 더 많이 들어가서 약냄새가 더 많이 났는데 나름 괜찮았다. 공항에서 구입한건데 서울 시내에선 못 본 것 같다. 15불 정도.
이번에 본 버전은 '최종판 final cut'이었다. 8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영화라 믿기 힘들 정도로 이 영화는 완벽했다. 완벽!
재밌게도 남자들은 모두 이 영화를 봤는데 수잔도 쟈유도 이 영화를 처음 봤단다. 영화를 보고나선 역시 데커드가 레플리컨트인가 아닌가가 주제로 올랐다. 아무튼 상상력을 자극하는 멋진 원작+영화라는데 모두들 동의했다.
아참! 최근 '라멘 걸' 이라는 영화를 발견한 마르코는 DVD로 이 영화를 보고야 말았다고 한다. 라멘 팬들에겐 충분한 감동을 주지만 아닌 사람들에겐 어이없는 헛웃음을 줄 이 영화를 나도 보고싶다. 물론 담포포는 이미 보았다. ^^
5. 오랜만에 잡당성 글을 써봤는데 역시 재밌다.
아무튼 오늘은 감기기운도 좀 있어서 그냥 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여유가 있으니 참 좋다.
아직도 창밖엔 바람소리라 심상치 않긴한데 어제가 비도 더 많이 오고 바람도 더 많이 분 것 같다. 오늘은 파란 하늘과 햇님도 보였으니까.
2. 요즘 날씨 때문에 운동을 거의 못했더니 몸이 안좋다. 달려주지 않으면 늘 고장이 나는 듯. 이제 태풍이 지나가면 정말 본격적인 가을이 올 것 같은데 겨울이 오기전에 좀 더 운동을 해야겠다. Gym에 등록을 할까도 생각 중인데 맘에 드는 곳이 없다. 집 근처에 있는 체육관엔 50대 이상 어르신들만 보인다. 그렇다고 동경 시내로 운동하러 다니는 것도 말이 안된다. 어쩌는게 좋을지. 가끔 영양제라도 챙겨 먹어야하는 걸까하는 생각이 드는데 .. 그냥 맛있는 식사를 하는 쪽을 늘 선택하게된다.
3. 캐임브리지의 제임스 프로스트 박사가 와서 같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는 LHC ATLAS 실험 그룹의 일원이고 나와의 인연은 입자 충돌에 의한 블랙홀 생성 시뮬레이션을 위한 컴퓨터 프로그램인 CHARIBDIS에 블랙홀의 각운동량 효과를 고려하는 문제로 의견을 교환하면서 처음 생겼다. SUSY08, SUSY09 학회에서 만나면서 친구가 되었다.

(*일본엔 '몰트 맥주' 들이 좀 있다. 위스키처럼 통에 담가두는 모양인데 맛 차이는 .. 미묘하지만 있는 것 같다.*)
CHARIBDIS는 현재 ATLAS 실험팀이 블랙홀 연구를 위해 직접 사용하고 있으며 BlackMax와 더불어 현재 가장 진보된 프로그램들이다. 내 연구 결과들이 implement되어 있기 때문에 애착이 간다. 둘다 현재 버전2.0이 나왔다. 제임스 프로스트 박사는 CHARIBDIS의 저자 중 한 명. 조만간 결과물이 나올 것 같다. stay tuned.
4. 지난 토요일에 아사쿠사에 살고 있는 끈이론학자 부부인 도메니코-수잔 집에 놀러갔었다. 나 이외에도 이탈리아 출신 '자동차 오타쿠' 천체물리학자 마르코 그리고 북경대 출신, 영국 박사 아가씨 쟈유도 함께 였는데 [Blade Runner]를 보고 마르코가 요리한 파스타를 먹는 것이 주된 이벤트. 내가 한국에서 가져간 '강장 백세주'가 인기 백배였다. 강장 백세주는 일반 백세주와 달리 한약제가 더 많이 들어가서 약냄새가 더 많이 났는데 나름 괜찮았다. 공항에서 구입한건데 서울 시내에선 못 본 것 같다. 15불 정도.
이번에 본 버전은 '최종판 final cut'이었다. 8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영화라 믿기 힘들 정도로 이 영화는 완벽했다. 완벽!
재밌게도 남자들은 모두 이 영화를 봤는데 수잔도 쟈유도 이 영화를 처음 봤단다. 영화를 보고나선 역시 데커드가 레플리컨트인가 아닌가가 주제로 올랐다. 아무튼 상상력을 자극하는 멋진 원작+영화라는데 모두들 동의했다.
아참! 최근 '라멘 걸' 이라는 영화를 발견한 마르코는 DVD로 이 영화를 보고야 말았다고 한다. 라멘 팬들에겐 충분한 감동을 주지만 아닌 사람들에겐 어이없는 헛웃음을 줄 이 영화를 나도 보고싶다. 물론 담포포는 이미 보았다. ^^
5. 오랜만에 잡당성 글을 써봤는데 역시 재밌다.






덧글
asianote 2009/10/08 22:57 # 답글
2. 적절한 운동은 모든 이에게 필수!!!
ExtraD 2009/10/08 23:01 #
적절한 Gym이 근거리에 있으면 금상첨화.
cosmo 2009/10/09 01:57 # 답글
프로스트 박사와 맥주라니, 왠지 어울리는걸요? 프로스트, 프로스트!!
라세엄마 2009/10/09 06:07 # 답글
이글루스엔 능력자들이 너무 많은거죠 'ㅅ' 우와
중간자 2009/10/09 10:21 # 답글
필립 k. 딕은 과학기술이 몰고 올 디스토피아적인 상상을 제시하는 데 거의 천재적인 소설가였죠. 영화보다는 원작이 훨씬 시궁창입니다. 원작은 설정이 레플리컨트 대신 안드로이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