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밸리 글 보내기 물리 이야기



서점에 가면 늘 과학코너를 한 번 둘러보곤 한다. 그럴 때마다 정말 한숨이 나올 지경이다.

다이어트 관련 책들은 그래도 양반이다. 딱히 '과학 코너'에 그 책들이 있어야 하는지 여전히 의문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어쨌거나 유용할 가능성이 있는 책들이니까. 하지만 점성술과 외계인 그리고 온갖 크랙팟 모음집들이 차지하는 공간을 보고 있자면 한심하다 못해 화가 날 지경이다. 정말 서점 직원에게 따지고 싶어진다.

조금 전 이글루스 과학밸리를 보고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그림 출처: http://communications.nottingham.ac.uk/podcasts/alumni.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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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리학적으로 접근이 가능한 부분은 "영계의 공간"에 대한 부분입니다. 2009/10/01 22:02 #

    과학밸리 글 보내기제 글의 내용 중 aeon님께서 다소 오해하고 있는 것이 있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렇지만 양자역학으로 여호와가 증명된다는 주장은 좀 이해하기 어려워서..; "라고 한 대목인데. 제가 물리학적으로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한 부분은 여호와 하나님을 증명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제가 물리학적으로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한 부분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의 세계인 영계의 공간에 대하여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이며, 그 ...... more

덧글

  • asianote 2009/09/29 21:55 # 답글

    엥, extrad님 일본에 계시지 않습니까? 일본의 교양과학 서적은 수준이 높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 ExtraD 2009/09/29 21:55 #

    물론 한국 이야기였습니다.
  • asianote 2009/09/29 22:00 #

    하지만 우리나라 서적 수준 자체가 낮은 편이라... 수요자들의 요구 수준도 낮고 공급자 공급 수준도 낮은 것은 어쩔 수가 없지요.
  • ExtraD 2009/09/29 22:02 #

    과학자의 한 사람으로 책임감을 느낍니다...
  • asianote 2009/09/29 22:09 #

    아, 링크 신고합니다. 이렇게 고수분을 몰라뵌 저를 관대하게 봐주시길. 저도 과학교육과 출신이라 과학 관련 이야기에 여전히 많은 관심이 있습니다.
  • ExtraD 2009/09/29 22:10 #

    링크 감사합니다.
  • Lucid 2009/09/29 21:55 # 답글

    요즘 보고 있으면, 이 사회는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과학적으로 판단하는 방법 같은 것은 아예 없디는 느낌마저 듭니다. 합리적인 의심은 "과학의 한계를 넘어선 미스테리를 향한 인간의 호기심" 같은 것에 묻히고, 비판적인 판단은 반동분자로 몰리기 일쑤이고...

    그나저나 과학밸리도 한숨만 나오지만, 저는 인문학이나 사회과학 밸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뉴스비평은 이미 이전투구의 장이고, 그렇다고 그런 글들을 과학밸리로 보낼 수도 없더군요.
  • ExtraD 2009/09/29 21:56 #

    과학과 합리의 거리 보다 미스테리와의 거리가 가까운 건 정말 아이러니입니다.
  • aeon 2009/09/29 21:56 # 답글

    개인적으론 양자역학과 기독교가 무슨 관련이 있는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 ExtraD 2009/09/29 21:57 #

    양자역학도 종교도 '모든 것'과 관련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죠.
  • aeon 2009/09/29 21:58 #

    그렇지만 양자역학으로 여호와가 증명된다는 주장은 좀 이해하기 어려워서..;
  • ExtraD 2009/09/29 22:01 #

    아마 같은 논리로 그 역도 증명이 되리라 봅니다. 아무튼 종교는 신앙의 문제.
  • Lucid 2009/09/29 22:12 # 답글

    서점에 대해서는... 좀 억지 논리가 될 수도 있는데, 제가 전공하는 사회과학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수요자가 확실히 차별(또는 분리)되는 것이죠.

    1) 교수들, 연구원들, 대학원생들처럼 학문의 길을 걷는 사람이나 웬만큼 공부해야 갈 수 있는 수준의 대학 학부를 다니는 학생들, 학력이 높은 일반인들 중 과학탐구에 시간을 바칠 열성이 있는 사람들은 영어로 쓰인 좋은 책을 바로 접한다. 번역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그렇게 아쉽지는 않다. 아쉬우면 한글 텍스트를 약간 곁들여서 보충하면 된다. 교수의 경우에는 굳이 번역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2) 그 나머지: 어지간히 이해하기 쉬운 한글책이 아니면 읽을 생각도 없거니와 내 먹고살기 바쁘다.


    제 전공에서 많이 읽히는 대표적인 교과서의 번역이 되어 있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접하지 못해 아쉽다는 말을 면담 시간에 했더니 "그럼 학생들이 원서로 읽지 않게 되네."라는 동문서답 아닌 동문서답을 하셨던 지도교수님이 떠올라서 그냥 뻘소리 써 봤습니다. 번역과 패러프레이즈를 통해 좀 더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갈 생각을 굳이 하지 않는 학계의 책임도 약간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 ExtraD 2009/09/29 22:16 #

    학계가 더 건강해지면 번역에도 그리고 일반인을 위한 책 저술에도 보다 전문적인 인력들이 투입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지금 학계가 충분히 건강하지 않다는 신호로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 바죠 2009/09/29 22:27 # 답글

    수학 물리학 전공 하신분들은 꿰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과 대화할 수 있는 수준과 해당 근거를 제시하는 면이 있습니다. 또한, 상대방의 말을 들어 편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것 또한 무너지고 있습니다. 최근 저의 조사아닌 조사를 보면 이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말할것도 없이, 상당히 껄꺼러운 이야기이지만, 생물,화학 전공하신분들 쪽만 가더라도
    꿰 대화하기 힘든 사람들 많이 있습니다.
    여기서 대화가 어렵다는 것은 남의 말을 못 알아 듣는다는 것을 넘어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잘못된 정의로 부터 시작하여 자신의 느낌만으로 진도를 너무 많이 나아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상태가 되면 "대화 불가"가 됩니다.

    크랭크, 크랙팟의 핵심 요소로 대화 불가를 언급할 수 있습니다.
  • 번동아제 2009/09/29 23:12 # 답글

    학문용 언어로서 한국어가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던 한 대화방 손님의 말씀이 생각이 나네요.
  • Carrot 2009/09/29 23:41 # 답글

    언제쯤 교보문고 과학 서가에서 <물은 답을 알고 있다> 책이 없어질지 궁금합니다.
  • 2009/09/30 00:27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아일턴 2009/09/30 03:03 # 답글

    저도 과학 밸리의 한 사람으로서 참... 답답합니다..
  • 초록불 2009/09/30 09:09 # 답글

    역사학 코너를 뒤덮고 있는 유사역사학 책을 보는 심정과 같은 것이라 짐작합니다.
  • 와니 2009/09/30 09:15 # 답글

    그만큼 한 분야에 대한 전문적 식견과 연구를 꾸준히 하여 그것을 일반사람들 눈높이에 맞게 쓸 사람이 없는 것. 출판업계에서 팔리는 책만 만드는 것. 그리고 과학에 대한 관심은 있으나 그 책을 들여다보면 별 재미가 없어서 포기하는 것. 그런 것들이 원인이지 않을까요.
    어제 교보문고 갔다가 박문호님이 쓴 뇌과학에 관련된 책을 봤는데요 전자공학과 출신이신데도 불구하고 꾸준히 천문학과 뇌과학을 공부해서 나름 체계적 데이타를 바탕으로 책을 쓰신걸 보았어요. 그런데 한권이 무려 25000원이더라구요. 읽고 싶다..하다가 두껍고 무겁고 비싸고..그런 현실적인 이유로 사지를 않았습니다. 뭔가 여러방면에서 개선이 필요한듯 싶어요..

    일러스트레이션과 과학의 만남으로 정말 멋진 책을 써보고 싶은데요. 물론 철저한 물리적 사실을 바탕으로. 그리고 아름다운 혹은 코믹한 혹은 귀여운 일러스트레이션으로요.ㅎㅎ
  • 2009/09/30 11:12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새벽안개 2009/09/30 15:03 # 답글

    그만큼 우리나라에는 대중과학의 토양이 얇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이 꾸준히 대중과학저술과 신문의 칼럼같은것으로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야하고, 대중들도 흥미 위주를 넘어서는 과학도서를 읽을수 있어야 할텐데..... 양쪽다 답답한 수준입니다. 그래도 최근에는 해외의 대중과학도서들이 날림 번역이긴 하지만 꾸준히 한국에 소개되고 있으니 이렇게 양적 축적이 계속 이루어지면 언젠가는 지적 토양이 풍부해 질거라는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 Freely 2009/09/30 20:30 # 답글

    그래도 나아진 편이죠. 번역서적들이 꾸준히 나오는걸 보면 말입니다.
  • 똥사내 2009/10/02 13:51 # 답글

    풍성한 한가위 되세용~*
  • ExtraD 2009/10/04 01:31 #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즐거운 저녁 시간 보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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