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와서 처음으로 의사 선생님을 만나고 오는 길 살아가는 이야기

결국 감기는 떨어질 줄 모르고 특히 기침이 많이 나면서 토할 것 같은 기분이 자꾸드는 가운데 출근을 했습니다. 그리고 연구소에 퍼진 내가 아프다는 소문..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 때문에 눈물도 나고 (충혈도 되고), 뭔가 꺼칠한 모습이 한마디로 병자같으니 그랬겠죠? 어제 KEK를 다녀온 것 까지는 좋았는데 아무래도 몸에 무리가 간 모양입니다. 알고보니 지금 지역적으로  flu가 돌도 있다고 하더군요.

"히로"는 캠퍼스내 클리닉 정보를 알려왔고, "토모코"는 뭐가 필요한거냐? 택시? 병원 예약? 하면서 친절하게도 안절부절 해 주시더군요..

아무튼 더 망설일 필요도 없이 일단 캠퍼스내 클리닉을 찾았습니다.

우선 등록을 하고 (데스크를 보시던 간호사는 영어를 잘 못했습니다, 물론 친절하긴 엄청나게 친절했구요) 체온을 재고, 잠시 앉아서 기다리니 의사선생님이 부르시더군요. "박-상".

의사 선생님은 영어를 아주 잘하셨고 (오히려 '가래' 등의 용어를 remind 시켜 주시기까지) 아무런 문제없이 검진을 한 끝에 기침에는 좀 독한약을 쓰기로 하고, 다른 부분은 심하지 않으니 위/소화 관련된 약과 약한 진통제 등을 처방해서 즉석에서 약을 주시더군요. (9알씩 하루 3번 분량으로 4일치 + 빨아먹는 목약 1줄) 이렇게 받아서 왔습니다.

약값+진찰료까지 해서 780엔 들었으니 싸다고 봐야겠죠?

늘 느끼지만 사실 목감기가 오면 늘 고생을 좀 오래합니다. 예전 4주 훈련을 받으러 논산 훈련소에 갔을 때도 목감기 때문에 너무 고생을 했고 거의 한달을 앓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약도 받았으니 얼른 낫기만 바랄 뿐입니다.

덧글

  • Lucypel 2009/01/27 17:16 # 답글

    건강 조심하세요. 언제 어디서라도 제일 중요한 건 역시 건강이니까요. 안 그래도 타국 땅에서 힘드신 부분들이 있으실텐데 아프시기까지 하시면 정말 힘드시겠어요. (한숨)
  • ExtraD 2009/01/29 22:16 #

    걱정을 끼쳐드렸네요.

    감기 정도는 늘 걸릴 수 있는 잔병인데, 약간 무리한 덕에 상태가 나빠졌었나봐요.
    이제 괜찮아졌답니다.
  • 초록불 2009/01/27 17:18 # 답글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 ExtraD 2009/01/29 22:16 #

    감사합니다. 초록불님도 건강 유의하세요.
  • 치호 2009/01/27 17:22 # 답글

    고생이 말이 아닐듯; 요즘 인플루엔자가 독하긴 한 모양이에요.
  • ExtraD 2009/01/29 22:17 #

    연구소에서도 몇 사람이 앓아서 집에서 쉬었다고 합니다.
    요즘 좀 독한 녀석이 돌아다녔나봐요.
  • 별아저씨 2009/01/27 18:04 # 답글

    헉 저도 설 전 날 부터 아프기 시작해서 약기운으로 가끔 정신 차리는 중.
  • ExtraD 2009/01/29 22:17 #

    감기는 푹 쉬는게 젤 좋은 약이라더군요.
    좀 쉬시길~
  • 루이 2009/01/27 21:30 # 답글

    역시 카시와 캠퍼스는 뭐가 달라도 다르네요. 저도 한 번 가볼 걸 그랬어요.
  • ExtraD 2009/01/29 22:18 #

    의사 선생님께서 조목조목 물어봐주시고 약을 잘 챙겨주셔서
    금새 나은 것 같습니다.
  • 도원 2009/01/28 08:39 # 삭제 답글

    여기도 감기 몸살 유행입니다.
    훈련소에서는 왜 막판에 다들 감기 걸리는 걸까요?
    아마 먹는게 부실해서 그런 듯.
  • ExtraD 2009/01/29 22:18 #

    훈련소 지역에 상주하는 바이러스가 있을지도..
  • 도원 2009/01/28 10:21 # 답글

    질문이 있는데요.
    "엘러건트 유니버스"하고 리사 랜들의 warped passages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warped passages는 어떤 책인가요? 추천할만한 책인가요?
  • ExtraD 2009/01/29 22:14 #

    도원선생,

    Elegant Universe와 Warped Passages 둘 다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이유로 후자를 더 좋아하지만 브라이언 그린의 책도 널리 읽힐 충분한 이유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리사 랜들은 지난 10년간 가장 인용을 많이 받은 이론 물리학자이기도 합니다.
  • 바죠 2009/01/28 11:00 # 답글

    해외에서 고생이 심하시군요.
    빠른시간 내에 정상의 컨디션으로 되돌리기 위해서 스스로 노력해주십시요.
    의사 선생님 말씀도 잘 들어보십시요!
    곧 건강해질것으로 믿습니다.
  • ExtraD 2009/01/29 22:15 #

    고맙습니다.

    약먹고 이틀 푹 쉬었더니 거의 회복한 것 같습니다.
    좀 더 주의해서 건강관리 하도록하겠습니다.
  • 미소 2009/01/28 19:34 # 삭제 답글

    일본에서도 독감은 한국만큼 아픈것 같던데요, 일본에 있는 제 친구도 늘 감기 조심하라고 ^^ 챙겨주더라구요 ^^ 감기 얼른 나아서 즐거운 겨울 보내세요 ^^
  • ExtraD 2009/01/29 22:19 #

    네 감사합니다~
  • 2009/01/30 12:28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ExtraD 2009/01/30 21:02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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