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내 이글루 결산 살아가는 이야기

Mac FireFox에서 결산을 올릴 수 없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Safari로 시도해 보니 바로 되네요. 구글 툴바만 쓸 수 있으면 Safari로 갈아 탈 생각이 생기는 순간입니다. (대신 블로그 에디터 입력은 FireFox에서만 된다는 거. -_-;)

그나저나 문고판으로 99권을 낼 만큼 많은 글을 2008년에 썼다고 합니다.

블로깅을 하지 않았다면 저 많은 기록들이 사라졌으리라 생각하니, 내 인생의 기록(Log)으로 블로그가 유의미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지난번 캐나다 학회에서 만난 로버트 만 교수가 왜 사람들이 블로깅을 하는지 자기는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던 말이 떠오릅니다. 물론 자신만 볼 수 있는 작은 노트에 일기를 쓰는 것으로도 충분히 자기의 생각을 그리고 자기의 기록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세상을 향해 자신의 목소리를 부르짖고픈 강렬한 욕구'라고 거창하게 (혹은 비꼬아서) 말하지 않더라도 선생님이 일기 검사를 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방학의 기록을 남겼던 것이 먼 훗날 정말로 정말로 소중한 기록이 되어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것과 같이 블로그라는 것을 통해 결국 훌륭한 `나의 역사'가 씌여질 수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인 것 같아요. (적어도 검사를 받아도 될 글을 쓸 때는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지는 않게 된다는 점도 있겠구요.)

뭐 아무튼 2008년은 이제 완전히 시간 광축의 아래 쪽으로 사라져 시간 여행을 하지 않고는 돌아갈 수 없는 물리적 영역에 속하게 되어버렸습니다. 2009년은 과연 어떤 한 해로 내 인생에 그리고 물리학사에 남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자 이제 제 블로그 2008년 성적표를 공개합니다. 젤 많은 덧글을 남겨주신 제갈교님께 특히 감사드립니다. (제 사인이 들어있는 축구공이라도 선물해드리고 싶지만 `마음의 선물'로 대신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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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SilverRuin 2009/01/01 23:35 # 답글

    전 맥 파폭에서 올렸어요~ 다만 약간의 컨트롤(?)이 필요하더군요^^;
    대화가 활발한 글은 그럴 만한 글이네요 :)
  • ExtraD 2009/01/02 00:03 #

    가능은 한가 보군요. 저는 일단 사파리에서 글을 시작해서 파폭에서 마무리하는 걸로 글을 올렸습니다. 어떤 컨트롤인지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도 될까요?
  • SilverRuin 2009/01/02 00:19 #

    휠버튼을 누르고
    주욱-하고 내리면
    등록 버튼이!
    오오오오오오오
    입니다 [...아하하;]
  • 제갈교 2009/01/02 03:46 # 답글

    읽다가 喬兒의 이...아니 닉네임이 나와서 놀랐습니다. 영광입니다. :)
  • ExtraD 2009/01/06 21:30 #

    그저 감사의 마음을..^^
  • cosmic-ray 2009/01/06 11:28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댓글은 처음 남기네요. ㅎㅎ 왜 블로깅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말에 대해서 저도 공감해서요. 포스팅을 하는 것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추억을 기록하는 것 말고도 '소통'이라는 큰 화두를 품고 있는데 말이죠. 뭐 물리블로그는 연지 얼마 되지 않아 블로그 꿈나무 입니다만... ^^ 허헛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앞으로도 좋은 글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 ExtraD 2009/01/06 21:30 #

    반갑습니다. 종종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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