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을 출판 시키기 위한 10가지 규칙 물리 이야기


Rule 1: Read many papers, and learn from both the good and the bad work of others.
규칙 1: 많은 논문을 읽고, 다른 연구자들의 좋은 일과 나쁜 일로부터 배워라

Rule 2: The more objective you can be about your work, the better that work will ultimately become.
규칙 2: 당신의 논문에 대해 객관적이 될 수록 논문이 최종적으로 더 좋아진다.

Rule 3: Good editors and reviewers will be objective about your work.
규칙 3: 좋은 편집자와 리뷰어는 당신의 논문에 대해 객관적일 것이다.

Rule 4: If you do not write well in the English language, take lessons early; it will be invaluable later.
규칙 4: 영어로 쓰는 일을 잘하지 못한다면, 일찍 배워라; 후일 그 값을 따질 수 없을 것이다.

Rule 5: Learn to live with rejection.
규칙 5: 출판을 거부 당하는 일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워라

Rule 6: The ingredients of good science are obvious—novelty of research topic, comprehensive coverage of the relevant literature, good data, good analysis including strong statistical support, and a thought-provoking discussion. The ingredients of good science reporting are obvious—good organization, the appropriate use of tables and figures, the right length, writing to the intended audience—do not ignore the obvious.
규칙 6: 좋은 과학의 재료는 명백하다- 연구 토픽의 참신함, 관련 자료에 대한 포괄적인 커버, 좋은 데이터, 강력한 통계적 뒷받침과 생각을 유발시키는 논의를 포함한 좋은 해석. 좋은 과학적 리포팅의 재료 또한 명백하다-좋은 조직화, 도표와 그림의 적절한 이용, 적절한 길이, 의도한 독자층을 겨냥한 글작성 - 명백한 일을 무시하지 말라.

Rule 7: Start writing the paper the day you have the idea of what questions to pursue.
규칙 7: 당신이 추구하고픈 질문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른 그날 논문을 쓰기 시작하라.

Rule 8: Become a reviewer early in your career.
규칙 8: 연구 경력의 초기에 리뷰어가 되어라.

Rule 9: Decide early on where to try to publish your paper.
규칙 9: 당신의 논문을 출판 시키고 싶은 저널을 일찍 결정하라.

Rule 10: Quality is everything.
규칙 10: 논문의 질이 모든 것이다.


** Citation: Bourne PE (2005) Ten Simple Rules for Getting Published . PLoS Comput Biol 1(5): e57. doi:10.1371/journal.pcbi.0010057
**
보다 자세한 해설을 곁들인 설명은 Ten Simple Rules for Getting Published, Philip E. Bourne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우선 무엇보다도 '논문의 질이 모든 것' 이라는 것에 100% 동의합니다. 논문의 질을 희생하면서 쉬운 길을 택하는 것은 우선은 쉽게 보일지라도 결국에는 큰 주목을 받지도 못할 뿐 아니라 보다 크게 보았을 때 과학 발전에 기여 자체가 줄게 될테니까요.

그리고 자신의 연구에 객관적이 되라는 조언도 참 적절하다고 느낍니다. 자신의 연구에 대해 객관적이기가 힘들다는 것은 저도 잘 알고 있는데요, 자신의 연구에 지나치게 호의적이 된 나머지 경쟁 그룹 혹은 타인의 연구의 가치조차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게 될 때 결국 자신의 과학자로서의 양심과 능력마저도 떨어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의외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한국인 과학자들이 흔히 겪는 어려움중 하나가 영어표현입니다. 네이티브가 아니기 때문에 관사 사용이나 관용어 사용 등에서 자연스럽지 못하고, 세세한 문법이 정확하지 못하고 결국 논문에서 설명하고 하는 바에 대해서 명쾌하고 정확한 설명에 도달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를 흔히 봅니다. 제 경우를 생각해 보아도 이제 꽤 오랫동안 논문을 써왔고 꽤 많은 논문을 출판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아무튼 시간을 들여서 글을 쓰고, 논문을 읽으면서 좋은 표현들을 기억하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고 느낍니다. 젊은 학자라면 영어로 세미나를 할 기회가 있을 때 공을 들이는 것이 결코 시간 낭비가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자신의 연구성과와 연구자로서의 능력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을테니까요.

레퍼리와 의견을 교한하는 것을 -그리고 리젝을 당하는 것도- 두려워 하지 않는 것은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떤 논문은 서브밋을 한 후 일주일만에 출간 승인이 나는 일도 있지만, 디테일이 많고 주장이 깊은 경우 그 시간은 흔히 길어지고, 또 레퍼리를 설득해야만 하는 포인트들이 많을 수 있습니다. 이 때 레퍼리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그가 충분히 신실한 레퍼리라고 할 때- 정말로 소중한 경험이 됩니다. 실제로 최근 제가 출간한 한 논문의 경우에도 레퍼리 덕분에 논문 질이 상당히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처음엔 그의 저열해 보이는 표현들에 화가나긴 했지만 말이에요.

'고전'이 된 논문을 읽는 것에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는 개인적인 경험도 보탭니다.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 이론에 대한 1905년 논문, 인플레이션 우주론의 아버지 거스의 논문 등 많이 인용되거나 과학사의 분기점을 만든 논문을 읽는 것은 정말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신실한 과학자라면 네이쳐, 사이언스에 논문을 출간하기 원하기보다 100회 인용받는 논문을 쓰는 것에 욕심을 가져야 한다고 저는 믿어요. 물론 500회 1000회라면 더욱 좋겠죠. :-)

덧글

  • Frey 2008/09/23 08:32 #

    좋은 조언들이네요. 앞으로 논문을 쓸 때 당장 적용할 수는 없는 내용들이겠지만, 최소한 많은 논문들을 읽고 그것들을 이해하여 제 논문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2008/09/23 09:2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까칠한JC 2008/09/23 10:02 #

    저는 레퍼리와 의견교환하는 것은 왠지 버릇없이 구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이것도 한국인의 유교사상 때문이 아닐까요? 포스트를 체크해 두겠습니다. ^^
  • mattathias 2008/09/23 10:25 #

    핵심을 잘 골라내어 표현했네요. 비록 편집자의 표현에 화가 날 지라도 편집자는 결코 저자에게 악감정을 품고 있지 않습니다. 그는 오직 글만 보는 데, 그 글에 좋지 않다고 보는 면이 존재한다면 '사정없이 깝니다'. 이 부분에 대해 화를 내시는 분들이 꽤 있으시더군요. 나이나 경력이 입 밖에 나오는 일도 있을 수 있죠. 아무 말 없이 돌아가서 분노 게이지 100을 채우시는 분도 상당하고요. 편집자는 오직 글만 봅니다. 그리고 10번처럼 '논문의 질이 모든 것'입니다. 보통 전문 편집자들은 제2외국어까지는 배워두는 편입니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 맞춰서요. 영어는 국제 소통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자신의 전문 분야가 영어로 해결되지 못 하는 경우도 허다하니까요.
  • 익명의제보자 2008/10/14 12:27 #

    잘 보고 갑니다. 앞으로 2년동안 유념해야 하겠군요. 지금부터라도요 ㅎㅎ
  • 정일훈 2008/10/16 15:38 # 삭제

    퍼가요 ^ ^
  • organizer 2008/10/17 03:23 #

    이런 좋은 글이.. 굳이 '논문'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적용시킬 수 있을 여지가 많아 보입니다.

    잘 기억해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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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ysics

\begin{eqnarray} \hbar c =197.3 \text{MeV fm}\\ (\hbar c)^2=0.389 \rm{GeV}^2 \rm{mb}\\ 1.0{\rm pb}=\frac{2.568\times 10^{-3}}{\rm TeV^2}\\ =10^{-40} {\rm m}^2 \end{eqnar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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