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살아가는 이야기

오늘은 내 생일이다. 30대 중반의 나를 만나는 그런 날이다.

10대에는 20대가 되면 모든 것이 다 확실하고, 안정되고 또 모든 것이 '어른스러운' 그런 사람이 될 거라고 생각했었다. 20대가 되니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모든 것이 다 불확실하고, 전혀 안정되지 않았고 또 내 생각의 많은 부분은 여전히 유치한 수준을 넘지 못했다.

30대가 되면 다를 것이라 생각했다. 삶과 미래에 대해 확신할 수 있고, 고민이 있겠지만 그 답은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어른'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글자 그대로 나는 여전히 내 미래가 어찌 될지 모르겠고, 여전히 도전해야만 얻을 수 있을 과제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평온한 바다와 같은 평정심 보다는 크고 작은 일에 울고 웃는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 사는게 늘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40대의 내게 물어보고 싶다.

생일 기념으로 가족이야기.

내 생일은 우리집 둘째와 같은 8월이고, 재밌게도 아내와 첫째는 6월달에 태어났다. 그래서 그런지 왠지 모르게 식성이나 여러 기질이 묘하게 닮은 구석이 있는 것도 같다.

아래 사진의 현서와 현나는 결혼하기전 내가 더 사랑하는 사람이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아내의 자리를 넘보고 있는 두 여인. 여성적인 현서는 사려깊은 첫째다운 느낌을 늘 준다. 현나는 언젠가 놀이터에서 동네 언니들이 "저 아기는 왜 저렇게 시끄러워"라고 말할 정도로 왈가닥인데 내 생각에 엄마 아빠가 현서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한다. 결혼하면 아이 둘은 낳으시라는!




아내는 대학교 때 만났다. 그리고 아내이기 이전에 친구로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어쩔 수 없는 어려움에 고통스러울 때, 그리고 크고 작은 행복의 순간에 늘 내 곁을 지켜주는 든든한 동반자다. 뭐랄까 적어도 내 인생에서 절대 뺄 수 없는 .. 그런 사람이다.

"너랑 있을 때가 젤 재밌어."

아내에게 가끔 하는 말이다. 얼마전 "남자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자기의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두말할 필요없이 아내는 나를 세상에서 가장 잘 알아주는 사람이다.

우리 가족 모두에게 늘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길.

덧글

  • 사바욘의_단_울휀스 2008/08/18 09:01 # 답글

    축하합니다^^ 부럽네요
  • Frey 2008/08/18 09:07 # 답글

    생일 축하드립니다^^
  • nina 2008/08/18 09:12 # 답글

    ^^ 축하드려요.
  • 다음엇지 2008/08/18 09:17 # 답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쿨짹 2008/08/18 09:25 # 답글

    우와 아이들이 너무너무 이뻐요. ㅎㅎ 저도 8월 생이에요. 곧 생일이죠.

    축하드립니다. ^^
  • dawnsea 2008/08/18 09:36 # 삭제 답글

    축하드려요~ ^^
  • 2008/08/18 09:39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polarnara 2008/08/18 10:47 # 삭제 답글

    축하드립니다 :D 아이들도 너무 예뻐요
  • Yuki37 2008/08/18 10:59 # 답글

    축하드려요~^ㅁ^
  • 초록불 2008/08/18 11:04 # 답글

    축하드립니다.
  • tanato 2008/08/18 13:01 # 답글

    생일 축하드립니다 :D
  • 빛의제일 2008/08/18 13:55 # 답글

    생일 축하드립니다.
    태그가 염장지르기 제대로입니다.^^
  • 윌리 2008/08/18 14:08 # 답글

    생일 축하합니다 ~!
  • croydon 2008/08/18 14:42 # 답글

    축하드립니다~~ (^o^)
  • 시퍼렁어 2008/08/18 15:22 # 삭제 답글

    태그를 보니 예측가능한 염장을 지르셨군요 크흑 두번 죽이시다니 ㅠ_ㅠ
  • 시드 2008/08/18 15:31 # 답글

    쬐금 아프네요 축하드려요 ^^
  • 何寶榮 2008/08/18 16:50 # 답글

    음력이라면 저희 어머니와 생신이 같네요.
    축하드려요.^^
  • bhoonkim 2008/08/18 19:43 # 답글

    30대 중반에 이런 단란한 가정을 꾸미려면... 3년전에 결혼했어야 하는 군요..ㅠㅠ
  • Eclipsia 2008/08/18 22:20 # 답글

    생일 축하드립니다! :)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셨길! :)
  • 클리티에 2008/08/18 22:35 # 답글

    생일 축하드려용~
  • 아즈 2008/08/18 23:48 # 삭제 답글

    본의 아니게 조언까지 얻고 갑니다.
    생일 축하드립니다^^
  • Al─d 2008/08/19 01:51 # 답글

    ^^ 생일 축하드려요~~~
    마음 깊숙히 부러운 글이네요...^~^
  • cosmo 2008/08/19 04:33 # 답글

    축하드려요~ ^^
  • 2008/08/19 13:36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ExtraD 2008/08/19 16:38 # 답글

    현서와 현나 둘 중 누가 더 이쁜지 투표를 해볼까 생각해봤어요.
    저는 둘이 참 다른 매력을 주고있어서 절대로 객관적인 판단을 못하겠더라구요.

    제 생일 축하해주신 모든 분께 깊게 감사드립니다.
  • phice 2008/08/20 00:32 # 답글

    생일 축하드립니다. 축하는 늦던 빠르던 많이 받을수록 좋은거니까요. 움헤헤헤
  • ExtraD 2008/08/24 09:18 #

    고맙습니다.

    시원하게 웃어주시는군요.
  • 바람의자유 2008/08/20 22:04 # 답글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립니다~
  • ExtraD 2008/08/24 09:18 #

    감사합니다. 늦어도 선물은 접수해요. ㅋㅎ
  • 03 2008/08/21 20:20 # 삭제 답글

    부럽습니다!
    생신 (?) 축하드립니다
    -눈팅인-
  • 03 2008/08/21 20:22 # 삭제 답글

    아! 그리고 질문이 있습니다.

    두 따님은 부모님중 누구를 가장 많이 닮았습니까?

    성격과 미모중 ... :)
  • ExtraD 2008/08/24 09:18 #

    엄마 아빠를 다 닮았어요. ^^
  • lks2321 2008/09/06 00:41 # 삭제 답글

    2번째 태그가 재밌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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