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MU에서 날아온 4가지 좋은 소식 물리 이야기

히토시 무라야마 소장이 보내온 메일에 따르면 이번 주 IPMU에 4가지 좋은 소식이 있다고 합니다.

1. 일본의 세계의 뛰어난 연구소 계획 (WPI)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5개 연구소 평가에서 교토 대학교의 iCeMS와 동경대학교 IPMU가 최고 기관으로 평가 되었고, 올해 50만 달러를 추가 지원 받기로 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연구자들과 스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리라 생각합니다.

2. Kavli 재단의 데이브 오스틴 그리고 전미영(Miyoung Chun) 두 분이 IPMU와 iCeMS를 방문했다고 합니다. 흥미롭게도 WPI의 최고기관으로 뽑힌 것과 겹쳐 Kavli의 높은 안목이 잘 드러났다고 기뻐했다고 하네요. Kavli 재단이 IPMU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일단 흥미롭습니다. Yuuko씨의 케이크가 크게 히트를 쳤다는 후문.

3. 2009년 겨울 완공을 예정으로 건설중인 IPMU의 메인 빌딩을 아직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조립식 가건물에 IPMU 멤버들이 머무르고 있는데 -히토시의 말에 따르면 세계 최고의 가건물 이라고 하던데요..- 이제 새 빌딩에 들어가기 전까지 사용하게 될 최종 버전 가건물로 이사를 마쳤다고 합니다. 어떻게 생겼는지가 정말 궁금해요.

4. 이번주에 미호코 노지리가 중심이 된 포커스 주간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 잘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주 SUSY08 프로그램에 참석했던 유럽과 미국 그리고 한국의 참석자들이 쉽게 일본을 방문 할 수 있는 기회를 이용해서 개최된 짧은 프로그램인데 이런 식으로 일본과 한국의 과학 프로그램을 엮는 것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여행비용의 태반인 비행기 삯을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테니까요.

소소한 소식도 있고, 비교적 중요한 소식도 있지만 아무튼 소장이 이런 저런 소식을 직접 전하는 친근함은 썩 맘에 드네요. 권위보다는 실질적인 협력과 같이 일하는 분위기를 자아낼테니까요.

덧글

  • 하운 2008/06/26 11:01 # 삭제 답글

    자꾸 덧글에 적어서 죄송합니다.

    만약에 인체내에 여분의 차원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블랙홀과 여분의 차원은 전혀 별개의 존재인가요?
  • ExtraD 2008/06/26 11:10 #

    매우 짧은 길이 영역 혹은 높은 에너지 영역에서 인체내부나 외부나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시공간에 여분차원이 존재한다는 것은 인체와 상관없이 시공간의 차원수가 4 이상이라는 의미입니다. 작은 입자의 운동을 생각해 보시면 눈에 보이는 3방향의 공간 방향 이외에 '여분의' 방향이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블랙홀이 여분의 차원과 연관되어 이야기 되는 것은 여분 차원이 충분히 크거나, 충분히 굽어져 있는 경우에 블랙홀이 생성되는 최소 에너지가 다가오는 실험에서도 접근 가능한 정도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경우 블랙홀은 실제론 4차원 공간이 아니라 여분 차원에 걸쳐서 존재하고 그 정보를 갖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하운 2008/06/26 11:22 # 삭제 답글

    블랙홀처럼, 만약 어떤 물질이 인체내로 사라진다면 그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 ExtraD 2008/06/26 11:35 #

    인체내로 사라진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블랙홀은 일반적으로 호킹 복사를 통해 에너지를 잃어버리고 끝내 사라진다고 생각됩니다. 매우 작은 블랙홀의 경우 온도가 매우 높고 따라서 매우 빠르게 에너지를 내놓고 폭발적으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하운 2008/06/26 16:20 # 삭제 답글

    블랙홀의 사건지평선을 넘어서면 모든 물질, 심지어 정보까지도 빨려들어가서 관측이 어렵다고 하는데요..인간이 숨쉬고, 먹고 할때 공기 또는 물질들이 신진대사 작용으로 몸 속 구석구석으로 영양분이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블랙혹 처럼 관측이 어렵도록 갑자기 사라지는 것입니다. 만약에 그런일이 있다면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있을까요?
  • ExtraD 2008/06/26 16:38 #

    고려될 수 있는 블랙홀의 수명은 10^-25초 이하로 짧기 때문에 말씀하신 일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 루이 2008/06/26 23:34 # 답글

    질문하시는 분은 고등학교를 나오셨는지, 신문이나 잡지는 가끔 읽는지, 그리고 예를 들어 "신진대사"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지, 들어본 적이 있다면 무슨 뜻인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지 묻고 싶네요.
  • ExtraD 2008/06/27 11:11 #

    질문 주신 분께서 질문의 방향은 엇나갔지만 정말로 궁금해서 물어보신 걸로 생각합니다. 아무튼 블랙홀 자체가 관심의 대상이 되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 감자부침개 2008/06/27 12:13 # 답글

    처음뵙겠습니다 (__)

    질문해도 괜찮은 분위기 같길래 저도 질문좀 ^^;;;

    2차원 좌표로 동일한 위치(이를테면 둘다 N18 E28)를 점하고 있더라도 3차원상의 좌표가 다르다면(이를테면 높이 0m, 300m) 두 물체는 '거리'를 가지게 됩니다.

    3차원 좌표가 동일하더라도 4차원 좌표가 다르다면 두 물체는 거리를 가지게 됩니다만, 3차원상으로는 동일한 좌표를 점하므로 3차원적으로 공간을 인식하는 사람에게는 두 물체가 동일한 좌표를 공유하는 것으로 보이게 됩니다. 저는 요게 잘 이해가 안가서 말이죠;;;
    예를 들자면 4차원 좌표로 -314159265 에 위치한 철수랑 4차원 좌표로 +65536 에 위치한 영희가 3차원상의 동일 좌표에 존재할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로서는 잘 상상이 안가서요.

  • ExtraD 2008/06/27 18:33 #

    '거리'는 4차원 공간에서도 잘 정의될 수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4차원 공간의 '거리'등의 기하학적인 량으로 중력현상을 기술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론입니다. 물론 4차원 보다 더 큰 차원의 공간에 대해서도 수학적으로 아무런 어려움 없이 확장 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져있습니다.
  • 하운 2008/06/27 13:00 # 삭제 답글

    사실 물리학이나 생물학의 전문용어는 잘 모릅니다. 그저 관력서적 조금 읽은 정도..그런데 저한테는 조금 절박 할 수도 있는 질문이라..계속 질문을 합니다. ;;

    '고려 될 수 있는 블랙홀'의 수명이 극히 짧은 순간이라도 여러번 생성되었다가 사라지고를 반복하고, 만약에 제가 ExtraD님 눈 앞에서 실험적으로 인체 속으로 물질을 사라지게 한다면 그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ExtraD 2008/06/27 18:35 #

    인체를 관통해서 수없이 많은 입자들이 지금도 지나다니고 있다는 것은 실험적으로도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블랙홀과 존재와 상관없이 말이죠.
  • 하운 2008/06/27 18:57 # 삭제 답글

    관통이 아니라 인체 내로..;;
  • ExtraD 2008/06/28 01:05 # 답글

    밥을 먹으면 인체내로 밥이 사라지는 것 처럼 보이죠.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건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에너지 보존이 허용하는 한도내에서 인체 내외로 물질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은 물리학적으로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 감자부침개 2008/06/28 03:22 # 답글

    답변 감사합니다. (__)

    에.... 솔직히 잘 감이 안잡히긴 합니다 ㅠㅠ 정의될 수 있는 거랑, 제가 직접 인지하는 거랑은 동일하지 않아서 말이죠;;;; 아무래도 제가 따로 공부를 해 봐야 할 듯 합니다.
  • ExtraD 2008/06/28 07:35 #

    4차원을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4차원상의 한 점 P1 은 다음과 같은 좌표를 가집니다. (t1, x,y,z)
    여기서 t1은 시간축 상의 한 시점을 나타내고, (x,y,z)은 1차원 공간상의 한 점을 표현합니다.

    이제 공간상에 같은 점에 위치하지만 시간 상 다른점에 위치한 다음과 같은 한 점 P2를 생각해 보세요. (t2, x,y,z).

    이 제 P1과 P2는 분명 같은 3차원 공간상의 점이지만, 시간적으로 떨어져 있는 4차원 상의 다른 점이라는 것을 이해하실 겁니다. 그러니까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학교 연구실에 지금 앉아있는 제가 차지하고 있는 4차원 공간상의 '점'은 정확히 같은 공간에 400년 전에 있었던 어느 선비의 '점'과 분명 다른 4차원 상의 점이고 이 둘 사이에는 시간이라는 '거리'가 존재합니다.

    아인슈타인에 따르면 4차원 상의 다음 두 점의 거리는 아래와 같이 정의됩니다.
    P1= (t1, x1, y1, z1)
    P2= (t2, x2, y2, z2)

    거리제곱 = -c^2 (t1-t2)^2 + (x1-x2)^2 + (y1-y2)^2 + (z1-z2)^2

    여기서 c= 빛의 속도입니다. 이제 마음껏 두 점의 거리를 계산해 보세요.
  • 감자부침개 2008/06/28 10:02 # 답글

    윽... 제가 4차원이라고 말을 써서 이야기가 좀 이상하게 흘러갔는데, 정확하게 제가 궁금한 것은 여분의 차원이 어떻게 인지될 수 있는가 였습니다. 시간은 특수하기는 합니다만(가로세로높이와는 달리 한쪽방향으로만 움직일 수 있으니까요) 어쨌든 사람이 인식할 수는 있는데(시간이 흘러간다~), 여분의 차원(그나마 한두개도 아닌모양입니다만)은 도대체 어떤 형태로 인지될 수 있는지가 궁금했습니다. ^^;;;
  • ExtraD 2008/06/28 18:34 #

    결국 수학에 기댈 수 밖에 없는 것이 3차원 공간에 익숙하도록 진화된 인간 인지의 한계가 아닐까 합니다.

    다만 충분히 익숙해지면 대략 '느낌'이 들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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