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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버그 4장
인플레이션에 대한 챕터를 읽었다. 몇가지 코멘트.

1. 우선 와인버그는 구스 이전의 시도들 (스타로빈스키(1979), 카자나스(1980), 사토(1981))에 대해서 "별로 관심을 끌지 못했다" 정도의 코멘트로 그쳤다. 대신 구스(1981)에 대해

"It was Alan Guth who incited interest in the possibility of inflation by noting what it was good for"


라며 치켜세우고 있다.

2. 평평함 문제, 지평선 문제, 모노폴 문제 중에서 지평선 문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로 언급했다. 다른 문제들은 실은 인플레이션 이외의 해법 (예를 들어 파인튜닝, 혹은 다른 식의 GUT 깨짐 등)이 있을 수 있고, 더구나 지평선 문제가 해결되면 다른 문제는 자동으로 해결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초기 우주에서 생성된 모노폴의 개수밀도가 ~(T^4/Mp^2)^(-1/3) 인데 반하여 포톤밀도는 E^{-3} 이므로 GUT scale에서 둘 사이에는 (E/Mp)^3~10^(-9)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계산은 나이스!

3. 표준적인 슬로우-롤 인플레이션에서 슬로우-롤 파라메터를 따로 도입하지 않는 센스! 문제의 phi>Mp 에 대해서 와인버그 선생은 V(phi)< (4pi G)^(-2) 조건이 괜찮으면 문제가 없다고 역시! 말하고 있다.

"The condition that allows us to neglect quantum gravitational effects is that the energy density should be much less than the Planck energy density."


4. 하이브리드 인플레이션은 뉴인플레이션의 파인튜닝 문제에 도움이 된다. 한줄로 정리 끝.

5. 리-히팅(reheating)은 역사적 유물이라는 코멘트 굳!!

"It is this period in which the entropy observed in the present universe is supposed to be genertated."

"The term reheating is a historical relic of early theories of inflation in which it was assumed that the zero-temperature slow roll of the inflation field followed an earlier period of high temperature."


6. Chaotic 인플레이션 아이디어가 '왜 우리가 RW 메트릭을 발견할 수 밖에 없는지도 설명한다'며 그의 인류원리에 대한 사랑을 살짝 표출. 스칼라 입자의 비균질성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서 필요한 도메인 사이즈가 플랑크 길이보다 크다는 계산도 굳! (Del^2 phi << a^2 V' ==> (a l)^2 >> phi/V')

만족도 90%로 추천한다.

** 4시부터 있었던 이SJ 박사의 BL 리뷰도 굳. '페이밍 호'가 재미난 일을 한 것을 알게 되었다.
by ExtraD | 2008/05/15 19:39 | 물리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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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8/05/15 19:5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ExtraD at 2008/05/15 19:56
9월에 턴온 한다고 최종적으로 들었습니다. 아마 정말 데이터를 받는 건 내년 중에 시작할테고 2-3년 지나면 페이퍼가 하나둘 나오겠죠.

기대! 기대!
Commented by 루이 at 2008/05/16 00:06
아니 SJ, 요즘 세미나 다닐 여유가 있다니?
Commented by ExtraD at 2008/05/16 11:06
여유있게 잘 하시던데요. :-)
Commented by 구도의길 at 2008/05/16 14:26
와선생님이 거스를 높이 평가하는건 좀 재미있군요. 사실 그 이후 거스와 예를 들어 스타로빈스키가 기여한 바를 따지면 압도적으로 스타로빈스키 쪽이 큰데. 아마 여러 가지 훌륭한 내용들이 있겠지만 위의 내용만으로는 이미 안선생님이 90년에 (90년"대"가 아니라) 쓴 책에 다 있는 내용이네요.
Commented by ExtraD at 2008/05/17 08:38
인플레이션의 의미를 물리학적으로 처음 깨달았다는 것은 높게 평가할만 하죠.
챕터4에선 90년대 이후의 발전에 대해서 크게 언급이 없는 것은 사실이에요. 올드, 뉴, 하이브리드, 카오틱 이론은 그 전에 다 나온 것이고, 그 것을 짧게 소개하는 챕터로 볼 수 있으니까요.
Commented by cosmo at 2008/05/17 11:25
그만큼 인플레이션 모델빌딩 쪽에 큰 발전이 없었다는 말도 되지 않을까요?
Commented by ExtraD at 2008/05/18 10:23
Braneworld, 타키온, 제5원소, KKLT, String Ladscape 등이 90년대 이후에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대표적 논의들로 볼 수 있겠습니다. 발전이라고 할 수 있는지는 의견이 다를 수 있겠지만 이론적 논의들은 더욱 활발해졌다고 보는게 맞겠어요.
Commented by 구도의길 at 2008/05/18 14:34
아마존에서 미리보기를 훑어보니 4장은 20페이지 남짓밖에 되지 않더군요. 정말 그냥 개괄이 목적인 듯. 언급하신 braneworld 등은 사실 인플레이션 모형 자체라기보다는 입자나 초끈 쪽의 성과를 인플레이션 쪽에 적용한 거라고 봐야겠지요. (KKLT는 좀 아닐 수도?) 그리고 quintessence 자체는 초기의 인플레이션보다는 현재의 dark energy를 설명하려는 것이 주 목적이고... (물론 이것과 인플레이션을 결합한 시도도 많았지만) 참고로 하이브리드 모델은 90년대 이후에 나왔습니다. 91년에 안선생님이 plb 논문 뒤쪽에서 아이디어를 개괄하고 94년 prd 논문에서 제대로 팠죠. 그리고 보통은 "이론적 논의들은 더욱 활발해졌다"고 쓰고 "갈피를 못잡고 헤매고 있다"라고 해석하는 것이... -_-;
Commented by ExtraD at 2008/05/18 22:17
안선생님이 역시 대단하죠?

인플레이션에 관한한 대부분의 재미난 아이디어는 다 린데를 통하는 것 같습니다. 하이브리드의 역사에 대한 코멘트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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