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킨스테이크] 신림점 재미난 이야기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글루스에서 [렛츠리뷰]를 통해 블로거를 통한 문화 소비를 이끄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내가 관심있는 주제가 많지 않아 별 관심이 없었는데, 스테이크의 빅팬인 내게 딱 맞는 아이템이 있어 신청했었고 양갈비 스테이크와 립아이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는 무료 식사권이 배달되었다. 이런 감사한 일이! 이메일로 배달된 식사권을 프린트해서 갔다.

[쿠킨스테이크]는 스테이크 전문 체인점으로 알고 있고, 내가 식사를 한 곳은 마침 학교에서 가까운 신림동점. 위치는 신림동 순대골목이라고 설명하는게 가장 정확하겠다. 신림 사거리에서 서울대 쪽을 바라보는 1사분면. 주차할 곳이 없기 때문에 주면 은행 건물에 주차를 했는데, 아마 주 타겟층이 20대로 전철이 편한 젊은 층이 아닌가 생각된다. 음식도 그런 느낌.

립아이 스테이크를 미디엄 레어로 주문했고 양갈비 스테이크는 미디엄으로. 따로 다른 음식을 주문하지 않았다. 소스를 4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는데 브라운 소스가 토마토 베이스라고 해서 그것을 선택했다. 스테이크를 데리야끼 소스에 먹는 건 생각해 보지 못했고, 와인 소스는 부담스러워 피했다. 또 하나는 어떤 스페셜 소스인데 설명을 따로 듣지 못했기 때문에 선택할 수 없었다.

먼저 빵 두조각 (아마 사람 수에 맞춰 나오는 듯)과 오뚜기 버터가 나왔다. 데워져 나온 빵은 고급스런 느낌은 아니었다. 파리 바게트의 모닝 빵 정도의 수준을 기대하면 실망할 듯.

그 다음 나온 것은 크림 수프. 평범한 느낌으로 맛있다기 보다는 격식을 갖췄다는 느낌이다. 빵을 좀 남겨서 찍어 먹으면 좋았을텐데 이미 다 먹어버려서 그러지는 못했다.

드디어 메인 디쉬 등장. 스테이크는 데운 야채와 후리가케를 뿌린 밥 한 덩이와 함께 나왔다. 밥 양은 좀 줄이고 야채 양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후리가케는 빼는게 나을 듯.

스테이크는 둘 다 브라운 소스에 입혀져 나왔는데 양갈비 스테이크엔 소스가 디폴트로 정해진 모양이다. 그런데 브라운 소스가 상당히 달았다. 많이 달았다. 그리고 이미 스테이크에 부어져 나온 덕분에 다 먹을 수 밖에 없었다. 맛이 강한 소스라 사람에 따라서 원하지 않을 수도 있을텐데. 고기 자체의 맛을 느끼기엔 소스 맛이 너무 강했다. 익혀진 정도는 적당했다고 생각한다. 미디엄 레어를 주문한 립아이는 적당히 부드러웠고 맛있었다. 좀 더 두툼하길 바라지만 그건 가격 문제가 발생할테고.

후식은 커피를 마셨다. 분위기는 산만하지 않았고 늘어선 와인 병들이 서구적인 스테이크 전문점 느낌이 들었고,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기에 나쁘지 않았다. 낮시간과 저녁 시간이 다르겠지만.

솔직히 내가 좋아하는 타입의 스테이크 집은 아니었다. 하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달콤한 와인을 곁들인 화이트데이 디너 데이트를 한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내 블로그에서 음식리뷰를 보게 될 것이라 기대하지 않은 분들은 좀 놀라지 않을까.. ^^;

덧글

  • 고율 2008/03/07 11:30 # 답글

    ㅎㅎ 놀랐다눈;;
  • 오스카 2008/03/07 12:01 # 삭제 답글

    예전에 거기 옆 건물에 살아서 자주 먹었던 기억이... ㅎㅎ 뭐, 저렴하게 스테이크를 즐길 수 (?)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지 않을까 싶네요~
  • ExtraD 2008/03/10 04:07 # 답글

    고율님, 저도 조금 망설였다는..

    오스카님, 옆 건물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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