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김태국 교수, 논문 조작 사건 물리 이야기

황우석 논문조작 사건의 먼지가 아직 가라앉기도 전 새로운 조작 사건이 드러났다고 한다.

관련기사, 한겨레

KAIST '생명과학과 연구진실성 위원회'의 자체 조사 결과 이번에 드러난 것은 실험 데이터를 조작한 연구 논문을 [사이언스]와 네이쳐 계열 논문지인 [네이쳐 케미컬바이올로지]에 발표한 김태국 교수 건.

김태국 교수는 KAIST 생명공학과 교수로 서울대 83학번으로 학사, 석사를 받고 로커펠러대학교에서 1994년 박사학위를 받은 후 Cold Spring Harber Lab(94-95), 하바드 대학교 postdoc (96-97), 하바드 대학교 의대& 서울대-카이스트 주임연구원 및 조교수 (98-2002)를 거쳐 2003년 카이스트 부교수로 부임.

아래는 그가 직접 동아일보에 기고한 글 ‘매직기술’ 불로장생 꿈꾸다 중의 한 부분이다.
그의 '독자적인 매직기술'은 안타깝게도 거짓 기술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독자적인 매직기술을 이용해서 노화와 관련된 여러 질병 치료에 체계적으로 접근이 가능하리라 예상된다. 가령 들여다보는 질병 세포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 신약 개발 원천기반기술로서 매직기술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논문 데이터 조작과 유명저널 발표 등 여러면에서 황우석 사건을 떠오르게 하는 이번 사건은 고무적인 면도 눈에 띈다.

첫째, 이번 사건이 알려지게 된 것은 공저자 중 한 명이 실험 데이터를 실험실에서 재현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진실성 위원회에 진위 확인을 요청한 덕분이라고 한다. 그 논문들을 토대로 제보자 자신이 크게 이득을 볼 수 있을 상황이었을텐데 과학의 진실성 앞에 용감하게 나서준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모르긴해도 제보자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것이다. 아무튼 '과학의 진실성'을 택한 그의 높은 과학 윤리의식을 평가하고 싶다.

둘째, 학계 자정 노력의 결실로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황우석 사건 이후에 만들어졌으리라 생각되는 '연구진실성 위원회'를 통한 자정 노력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이라는 것을 잘 알 수 있겠다.

덧글

  • 사바욘의_단_울휀스 2008/03/01 08:19 #

    그래도 나아지는 면이 있군요^^
  • bhoonkim 2008/03/01 09:43 #

    외국 저널측에서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지만 옛날 황씨 사건이랑 겹쳐서 한국논문은 잘 안 믿어주는 분위기가 생길까 걱정이네요.. 지금 중국 논문을 많이 신뢰하지 않는 것 처럼요..
  • 블리츠 2008/03/01 11:42 #

    황우석 파동이 있기 전에 발표된 논문들이기 때문에, 당시는 연구 윤리 의식이 부재할대로 부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지금와서 결코 합리화될 수는 없지만, 지난날의 과오를 철저히 반성하고 과학 윤리의식을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 같네요.
  • 한재선 2008/03/01 13:36 # 삭제

    반갑습니다, 저도 이번 사건을 통해 똑같이 두가지 긍정적인 측면을 봤습니다. 점점 더 정직한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는 희망을 가져야겠죠. ^^
  • 누렁별 2008/03/01 21:26 #

    김태국 교수는 KAIST에서 미운 털이 박힐 일이 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특허 문제도 그렇고 실험실 운영과 학생 지도도 그렇고. 논문 조작까지 했다니 실망이네요.
  • 네그나 2008/03/03 16:51 # 삭제

    학자가 저러니 제자들이 뭘보고 배우까이...상류층이 문드러졌어..
  • 불량먹보 2008/03/03 22:29 #

    밝혀진 것은 좋지만 이런 조작사건을 볼 때마다 나라 망신을 떠나 정말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의문이 생깁니다. 걱정되네요.
  • 지나가다 2008/03/04 13:30 # 삭제

    아는 사람이 미국 실험실에서 이 사람 밑에서 일했는데,
    잘 못 하면 엄청 무시하고 머리를 때리는 등 문제가 많았다는군요.
    이 사람을 아는 다른 사람 이야기가,
    이 사람은 한 번도 실패한 적도 없고 항상 최고의 길을 걸어왔기에,
    그러지 못하는 사람은 이해한지 못한다고 했대더군요.

    다른 연구 결과들은 얼마나 믿을 수 있을지...
  • ExtraD 2008/03/04 13:43 #

    과객님,

    감사합니니다. 보다 자세한 경력을 찾아보았습니다.


    **********************************************
    Education Background

    1983-1987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1987-1989 서울대학교, 분자유전학, 석사
    1990-1994 Rockefeller대학교,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박사


    Professional Career

    1994-95
    Postdoc. Fellow, Damon Runyon-Walter Winchell Fellow
    Cold Spring Harbor Laboratory, Howard Hughes Medical Institute

    1996-97
    Postdoc. Fellow, Damon Runyon-Walter Winchell Fellow
    Harvard University, Dept. of Molecular and Cellular Biology

    1998-00
    Assistant Professor, ICCB Principal Investigator / HCC Member
    Seoul National University, Institute for Molecular Biology and Genetics
    Harvard Medical School, Dept. of Biochemistry and Molecular Pharmacology
    Harvard Institute of Chemistry and Cell Biology (ICCB), Harvard Cancer Center-Dana Farber Cancer Institute (HCC)

    2000-02
    Assistant Professor, ICCB Principal Investigator / HCC Member
    Korea Advanced Institute of Technology , Dept. of Biological Sciences
    Harvard Medical School, Dept. of Biochemistry and Molecular Pharmacology
    Harvard Institute of Chemistry and Cell Biology (ICCB), Harvard Cancer Center-Dana Farber Cancer Institute (HCC)

    2003-pres.
    Associate Professor, HCC Member
    Dept. of Biological Sciences, Kore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Harvard Cancer Center-Dana Farber Cancer Institute (HCC)


    Research Experiences

    1985-87
    Seoul National University, B.S. with Dr. HyuneMo Rho
    Development of yeast replicating plasmids: isolation and characterization of DNA sequences involved in DNA replication such as autonomous replicating sequences and centromere.

    1987-89
    Seoul National University, M.S. with Dr. HyuneMo Rho
    Eukaryotic DNA replication mechanism: genetic analyses of replication and segregation functions associated with yeast plasmids.

    1990-94
    The Rockefeller University, Ph.D. with Dr. Robert Roeder
    Eukaryotic transcriptional activation mechanism: in vitro analyses of specific protein-protein interactions with general transcription machinery for activated transcription.

    1994-95
    Cold Spring Harbor Laboratory, Postdoc. Fellow with Dr. David Beach
    Human cell cycle regulation mechanism: positive and negative regulation mechanisms of cell cycle inhibitor (p16) and activator (CDC25) during cell cycle and their connections with tumorigenesis.

    1996-97
    Harvard University, Postdoc. Fellow with Dr. Tom Maniatis
    Cytokine regulation mechanism: positive regulation of Interferon gene by the stereospecific enhancer complex and negative regulation of interferon-induced JAK-STAT pathway by ubiquitin-dependent proteolysis.

    1998-02
    Harvard Medical School, Seoul National University-KAIST
    Principal Investigator
    Chemical genetic and genomic approaches to regulation mechanisms in cell aging and immortalization processes: proof-of-concept experiments for
    chemical genetics and chemical genomics; development of chemical genetics and chemical genomics technologies; identification of small molecules and their target proteins that affect oncogenic and anti-oncogenic pathways; and characterization of control mechanisms in cells.

    2003-pres.
    Kore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Principal Investigator
    Chemical genomics & medicinal systems biology approaches to the human
    disease genomic networks: development of technological platforms (higher order assay, high throughput screen, high content screen, target identification, database networks, informatics, systems biology); chemical- and genome-
    based probe, control, and formulation of human disease genomic networks; development of therapeutics; and evolution of human bio-systems.
  • 별아저씨 2008/03/04 16:35 #

    지나가다님,

    익명성의 비겁함을 단적으로 보여주시는 분이네요. 아신다고 하는 어떤 분이 어떤 실험실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는 지 사실대로 말씀해주시죠.

    제가 아는 김태국교수는 남에게 손찌검을 한다고는 상상도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식으로 인신공격을 하려거든 자신을 밝히고 당당하게 하시죠.

  • 과객 2008/03/04 19:44 # 삭제

    ditto.

    물론 모든 사람에게 친구도 있고 적도 있겠지만,
    아주 가까이서 TK 의 공적/사적 일을 모두 지켜 본 몇 안되는 사람의 입장에서
    "지나가다" 가 쓴 일방적인 인격매도는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말할 수 있읍니다.

    물론 TK 밑에서 성공적으로 일하지 못했던 연구원이나 학생이 그런 식의 사적 감정을 가질 수는 있겠지만,
    그리고 TK 의 성격상 천사표 보스가 되기는 어려운 사람인 것도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평소 실험실 안팎에서의 처신이 상식에 어긋난 사람은 결코 아닙니다.

    항상 TK 자신이 24/7 연구만 하면서 세계 최고의 실험실들에서 살아남았던 노력파였기 때문에
    그러지 못하는 평범한 연구원/학생을 그런 기준으로 독려한 것이지 사적으로 무시하는 건 아니었겠지요.
    결국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지, 그런 걸로 인격적 비난을 해서는 결코 안되겠죠.

    TK 가 정말 잘못한 것이 있었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분명하게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정말 과학자로서 착잡할 뿐입니다.
  • sand 2008/03/07 23:51 # 삭제

    확실한 진실 규명이 될 때까지 황우석에 빗대어 몰아 가지는 맙시다.
  • 두비 2008/03/09 18:00 #

    안녕하세요 소칼글에 댓글주신것 보고 놀러왔습니다~
    윗분 말씀처럼 몰아가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또야?' '이번엔 빨리 정리되나?' 정도 별 생각이 없었는데
    새삼 이 글을 읽다 보니 '실험실에서 재현할수 없다'는 문구가 눈에 띄네요
    논란이 많아 질수도 있겠습니다
  • ExtraD 2008/03/10 03:59 #

    두비님,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김태국교수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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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ysics

\begin{eqnarray} \hbar c =197.3 \text{MeV fm}\\ (\hbar c)^2=0.389 \rm{GeV}^2 \rm{mb}\\ 1.0{\rm pb}=\frac{2.568\times 10^{-3}}{\rm TeV^2}\\ =10^{-40} {\rm m}^2 \end{eqnar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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