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걸 (Alpha Girls) 재미난 이야기

얼마 전 '알파 걸 (alpha girl)' 이라는 말을 우연히 들었다.

어릴 때부터 남성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그리고 성역할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고 교육 받은 여자 아이들이 학업, 스포츠, 대인 관계, 리더쉽 등에서 오히려 또래의 남자 아이들 보다 뛰어날 뿐 아니라 높은 성취욕을 가지고 있는 경우 그리스 알파벳 첫자인 알파(alpha)를 따서 '알파 걸' 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관심이 가서 좀 더 알아보았더니 하바드 대학교의 댄 킨들런(Dan Kindlon)의 '알파 걸스: 새로운 미국 소녀들의 이해, 어떻게 그들이 세계를 바꾸고 있나 (Alpha Girls: Understanding the New American Girl and How She Is Changing the World)'라는 책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단어라고 한다. 관심있는 분은 아래 링크를 한 번 따라가 보시길.

Alpha girls, amazon.com

한국에서도 알파 걸의 등장이 이미 확연한 것이 여러 중고등학교의 반장, 학생 회장, 전교 1등, 그리고 여러 대학교와 단과 대학의 수석 졸업자 그리고 여러 국가 고시의 수석들이 흔히 여성이라는 소식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솔깃한 아빠들은 아마 이런 기사도 읽고 싶을 듯 :-)
" 내 딸 알파 걸로 키우기"

하지만 '알파 걸 = 수퍼 우먼 후보' 이라거나 '알파 걸 = 소비 걸' 이라는 굴레를 우리 남성중심 사회는 은연중에 가정하려고 하는 것 처럼 보여 걱정도 된다. 구글 검색만으로도 쉽게 눈치 챌 수 있듯, 적어도 한국에서는 '알파 걸'에 대해서 상업적인 쪽에서 먼저 손을 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능력있고, 자신감있는 고소득 여성이라는 이름을 붙여 준 여성에게서 끌어낼 수 있는 돈의 냄새를 맡았다고나 할까? 더구나 여성은 수퍼 우먼이 되어서 가족과 사회 활동을 모두 책임지는 엄청난 짐을 당당히 질 때 알파 걸이 될 수 있는 것 처럼 묘사된 기사도 몇 읽을 수 있었다. 아직 우리 사회는 많이 바뀌어야 한다. 그리고 현재와 미래의 알파 걸들의 활약으로 그리 될 것이라 믿는다.

덧글

  • 날씨좋다 2007/06/18 06:42 # 답글

    음... 전 알파걸이 어떤 특별한 여성이 아니라 알게모르게 차별을 받았던 여성이 대등한 조건에서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ExtraD님 말씀처럼 은연 중에 우리 사회가 이러한 여성들을 '알파걸'이란 라벨을 붙여버린 것이곘지요... 확실히 아직 우리사회가 나아가야할 길은 멀군요. 그래도 점점 나아지리라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저부터 지금까지 여성을 어떤 존재로 바라보았는가 한 번 고심해봐야겠습니다. 잘못된 인식은 고쳐야되니까요~ :D

    p.s 링크하겠습니다. 평소에 물리에 관심이 많았는데 ExtraD 님의 블로그를 알게되다니 행운이군요 ^^
  • ExtraD 2007/06/18 10:05 # 답글

    날씨좋다님,

    반갑습니다. 평소에 물리에 관심이 있으셨다니 더욱 반갑습니다. ^^
  • albireo 2007/06/18 13:07 # 답글

    http://en.wikipedia.org/wiki/Alpha_(biology)

    원래 생물학에서 쓰이는 'Alpha' (male) 에서 온 단어로 보이네요.
  • 2007/06/19 13:45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ExtraD 2007/06/19 16:37 # 답글

    albireo님, 그럴 수도 있겠네요. 댄 킨들런 교수 책을 한 번 읽어볼 생각입니다만 시간을 낼 수 있을지...

    비밀덧글님,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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