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오늘 서점에 딸린 커피숍에서 우연히 '엿들은' (^ㅅ^) 이야기인데요, 배우자로 생각하는 이성의 외모가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이길 바라느냐라는 것을 화제로 젊은이 몇 명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1부터 10까지 '외모도'를 측정한다고 했을 때, 몇 이상이냐는 거죠.

물론 개인마다 자신이 가진 외모에 대한 선호도가 있기 때문에 특정 사람이 몇 점을 받을 것인지는 상당히 주관적일 것이겠지만, 아무튼 몇 점을 기준으로 생각하는지를 묻는 것 자체로 그 사람의 외모에 대한 생각을 삼을 수 있다고 보기에 흥미로운 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참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가고 있었는데요, 어떤 20대 초-중반의 여자분이 8 이상 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아, 네..저는 커피를 기다리고 있었고, 옆에서 꽤 크게 이야기 하고 있었기 때문에 들렸어요. 제가 억지로 안들을려고 했으면 안들었겠지만, 들어버렸답니다. 솔직히 재밌기도 했구..-_-;;)

8 이상이라..

어느 정도가 8 이상일까?

다른 어떤 남자분이 8 이상이면 "누가봐도 잘생긴 얼굴" 이냐고 되물었고, 그 후에 또 한 참 이야기 꽃이 피더군요. 아..역시 '장차 연인이 될 누군가'에 대한 이야기는 세계 어디에서도 젊은이들의 화제가 되는겁니다.

운전해서 돌아오는 동안 왠지 그 이야기들이 화두가 되어 이런 저런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나는 외모가 얼마(였을)까? (아내는 늘 잘생겼다고 말해준답니다. 아직도요 ^^;;;)

**죠니 뎁도 잘생겼지만 수퍼맨도 잘생겼어. 어느 쪽이 더 잘생긴걸까?

**준수한 외모에, 미래가 밝은, 성실한 청년과 잘 가꾸어진 외모에, 재력이 큰 부모를 둔, 매너 좋은 남자 중에 누가 더 좋은 배우자 감일까?

**.....


저는 사실 외모 측정에 '건강미'을 높게 보는 것 같습니다.

여성을 볼 때 꽃처럼 청초한 아름다움 보다는 밝고, 건강한 아름다움에 더 끌린다는 거죠.

남성을 볼 때 10대 소녀들을 열광시킨 오빠들의 날씬(-_-)한 팔 보다는, 함께 쇼핑이 즐거울 단련된 팔이 더 좋아보이고요.

하지만 아시죠? 외모는 단면일 뿐이고 '절대로' 그 사람의 가치와 1:1 대응되지 않는다는거.

덧글

  • 쿨짹 2006/08/14 07:57 # 답글

    외모... 참 주관적일 수도 객관적일 수도 있죠. 건강미... 최곱니다. ^^ 남자든 여자든...
  • ExtraD 2006/08/14 08:02 # 답글

    오..쿨짹선수 오랜만이에요~.

    쿨짹선수도 건강미 최고죠~! ^^
  • 표류소녀 2006/08/14 08:39 # 답글

    준수한 외모에, 미래가 밝은, 성실한 청년과, 잘 가꾸어진 외모에, 재력이 큰 부모를 둔, 매너 좋은 남자를 구별을 못하고 한참 들여다 봤습니다. 그게 그거 같아요. 잘 가꾸어진 외모에 부잣집 아들에 매너까지 좋으면 당연히 미래도 밝고 성실하지 않을까요? 무슨 간택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배우자감을 둘이나 구경할 수 있는 영광이 있을리가... -_-;
  • xellos 2006/08/14 08:46 # 답글

    요즘은 10대 소녀들에게도 적당한 근육질이 더 인기있을껄요 ㅋㅋ
  • SoGuilty 2006/08/14 08:53 # 답글

    파 팔씩이나 바라다니

    독신이 실질적인 얼터니티브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 ExtraD 2006/08/14 10:39 # 답글

    표류소녀님,

    제가 나름 '괜찮은 남자' 둘을 한 번 만들어 본거에요. 아마 실제 상황에서라면 그 청년이 전자에 가까운지 후자에 가까운지 구분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만..
  • ExtraD 2006/08/14 10:41 # 답글

    xellos님, 정말인가요? ^^

    전 10대에서 한 참 날아온지라 감이 사라졌나봐요. 저도 10년 전엔 10대의 마음도 좀 알 것 같았는데..
    이런게 세월인지. -_-;;;
  • ExtraD 2006/08/14 10:41 # 답글

    SoGuilty님,

    매번 제 블로그 글을 읽으시고, 독신의 길로 마음을 굳혀가시는 것 같아요.
    ㅋㅋ 힘내세요~.
  • sesism 2006/08/14 11:42 # 답글

    그렇습니다! 1:1의 가치는 절대 아녜요! ^^ 아아 그런데 정말 세계 젊은이들의 화두라는건 공통적이군요.
  • Charlie 2006/08/14 14:08 # 답글

    그러니까.. 지갑이 얼마나 잘생겼나...의 기준인거죠? (야!)
  • ExtraD 2006/08/14 23:22 # 답글

    sesism님, 그게 젊다는 거겠죠? ^^

    Charlie님, 지갑..도 잘생긴게 따로 있을지도요. ㅎ
  • q별빛아래p 2006/08/18 00:11 # 답글

    흠.. 건강미도 중요하긴 하지만 역시 성격도,,, +_+;; 하지만 여학생중에 험한 욕 안하는 여자 하나 없다는...게 아쉽네요. 제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요즘은 옛날처럼 정말 참된 사랑이기 보다는 외모, 부를 따지는 그런 풍토가 짙어진 것 같아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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