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와인버그 (Steven Weinberg)는 내 블로그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물리학자 중 한 명이다. 바로 전기약력 이론을 만든 사람 중 한 명이고, 과학사상 가장 많은 인용을 받고있는 우리 시대의 거인중 한 사람이다. 1979년 살람(Abdus Salam) 그리고 글라쇼(S.L. Glashow)와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으며, 현재는 텍사스 오스틴에 있다.
그의 사려깊은 글은 무척이나 깊은 사색의 결과물임을 느낄 수 있다. 그의 물리학 교과서도 비록 읽기 힘들지만 일단 내용을 알고나면 가장 훌륭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경우를 종종 발견할 수 있었다. 매우 매우 본 받고 싶은 그런 사람이다.
아래는 바죠님께서 알려주신 2003년도 11월 27일자 Nature에 실린 그의 짦은 아티클 [과학자: 네가지 교훈]에 관한 것이다. 우선 그의 글을 읽어보자.
[원문보기 [Scientist: Four Golden Lessons], Nature426, 389 in pdf]
100년 전 ^.^ 그가 학부를 졸업할 무렵 모든 물리 논문들이 너무 어렵다고 생각한 그는 공부할 것이 너무너무 많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대학원 시절 바로 연구를 시작하라는 조언을 들었고, 연구를 진행하면서 알아야만 할 것이 무엇인지 배워나갔다고 한다. 그의 첫번째 교훈은 다음과 같다.
"No one knows everything, and you don't have to."
1960년대 MIT에서 가르치던 그의 학생중 한 명이 입자물리학은 너무 정돈이 안되어 지저분 하기 때문에 일반 상대성 이론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바로 그 지저분함, 정돈되지 못함이 있는 곳이 바로 할 일이 많으며,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바로 그 분야에서 와인버그는 노벨상을 받게된 것이다. 두번째 레슨은
"Go for the messes-that's where the action is".
와인버그는 20세기 초엽 당시 최고의 물리학자 중 한사람인 Lorentz (바로 로렌츠 수축의 그 로렌츠) 그리고 Abraham 등이 '전자의 이론'을 만들기 위해 무진장 노력했으나 결국 시대 착오적인 잘못된 문제에 대한 집착이었다고 평가한다. 어떤 문제가 진정 중요한 문제인지를 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며, 이를 위해 창조적이기 위해 애쓰는 시간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과학의 바다속에서 잠잠히 머물기를 조언한다. 세번째 레슨은
"If you want to be creative, then you will have to get used to spending most of your time not being creative, to being becalmed on the ocean of scientific knowledge."
마지막으로 "과학사에 대한 지식을 쌓을 것"을 조언한다. 그는 100년전 영국의 수상의 이름이 무엇인지 혹은 미국 대통령의 이름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지금에 와서 무슨 중요성이 있는지 반문하며, 오히려 당시 맥길 대학에서 연구하던 러더포드의 작업이 훨씬 가치있는 중요한 일임을 강조한다. 러더포드의 방사성에 대한 연구는 그 후 수많은 응용성을 가져다 주었을 뿐 아니라, 문화 전반에 걸쳐 거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었음을 지적하였다. (이제 지구 나이가 1만년 이하라는 크리스찬 혹은 유태인의 주장을 곧이 곧대로 믿을 사람은 아예 대책 없는 사람이거나, 지적으로 모자란 사람 밖에 없다.) 과학사에 대한 지식은 자신의 연구자체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게 해준다.
아래처럼 요약하면 되겠다.
1. 모든 것을 알려고 하지 말라. 대신 바로 연구를 시작하라.
2. 완성되지 않은 역동적인 분야로 가라.
3. 창조적이기 위해서는 더욱 신중히 과학 지식을 쌓아라
4. 과학사에 대한 지식을 쌓고, 자신의 연구의 중요성을 인식하라.
비단 과학자를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이 리스트는 보편적인 교훈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뭐랄까 '정체되지 않은 역동적인 삶을 위한 가이드' 정도로 불러도 될 듯.
그의 사려깊은 글은 무척이나 깊은 사색의 결과물임을 느낄 수 있다. 그의 물리학 교과서도 비록 읽기 힘들지만 일단 내용을 알고나면 가장 훌륭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경우를 종종 발견할 수 있었다. 매우 매우 본 받고 싶은 그런 사람이다.
아래는 바죠님께서 알려주신 2003년도 11월 27일자 Nature에 실린 그의 짦은 아티클 [과학자: 네가지 교훈]에 관한 것이다. 우선 그의 글을 읽어보자.
100년 전 ^.^ 그가 학부를 졸업할 무렵 모든 물리 논문들이 너무 어렵다고 생각한 그는 공부할 것이 너무너무 많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대학원 시절 바로 연구를 시작하라는 조언을 들었고, 연구를 진행하면서 알아야만 할 것이 무엇인지 배워나갔다고 한다. 그의 첫번째 교훈은 다음과 같다.
1960년대 MIT에서 가르치던 그의 학생중 한 명이 입자물리학은 너무 정돈이 안되어 지저분 하기 때문에 일반 상대성 이론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바로 그 지저분함, 정돈되지 못함이 있는 곳이 바로 할 일이 많으며,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바로 그 분야에서 와인버그는 노벨상을 받게된 것이다. 두번째 레슨은
와인버그는 20세기 초엽 당시 최고의 물리학자 중 한사람인 Lorentz (바로 로렌츠 수축의 그 로렌츠) 그리고 Abraham 등이 '전자의 이론'을 만들기 위해 무진장 노력했으나 결국 시대 착오적인 잘못된 문제에 대한 집착이었다고 평가한다. 어떤 문제가 진정 중요한 문제인지를 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며, 이를 위해 창조적이기 위해 애쓰는 시간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과학의 바다속에서 잠잠히 머물기를 조언한다. 세번째 레슨은
마지막으로 "과학사에 대한 지식을 쌓을 것"을 조언한다. 그는 100년전 영국의 수상의 이름이 무엇인지 혹은 미국 대통령의 이름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지금에 와서 무슨 중요성이 있는지 반문하며, 오히려 당시 맥길 대학에서 연구하던 러더포드의 작업이 훨씬 가치있는 중요한 일임을 강조한다. 러더포드의 방사성에 대한 연구는 그 후 수많은 응용성을 가져다 주었을 뿐 아니라, 문화 전반에 걸쳐 거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었음을 지적하였다. (이제 지구 나이가 1만년 이하라는 크리스찬 혹은 유태인의 주장을 곧이 곧대로 믿을 사람은 아예 대책 없는 사람이거나, 지적으로 모자란 사람 밖에 없다.) 과학사에 대한 지식은 자신의 연구자체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게 해준다.
아래처럼 요약하면 되겠다.
1. 모든 것을 알려고 하지 말라. 대신 바로 연구를 시작하라.
2. 완성되지 않은 역동적인 분야로 가라.
3. 창조적이기 위해서는 더욱 신중히 과학 지식을 쌓아라
4. 과학사에 대한 지식을 쌓고, 자신의 연구의 중요성을 인식하라.
비단 과학자를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이 리스트는 보편적인 교훈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뭐랄까 '정체되지 않은 역동적인 삶을 위한 가이드' 정도로 불러도 될 듯.
덧글
그러고보니.. 물리학 커뮤니티 쪽에서,
멋진 친구-멋진 교수들을 마주치게 되는 비율이 퍽 높았던 것 같아요.
이 분 책, 저도 한 번 읽어보고 싶은데요?
덕분에 오늘도 마음을 다잡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다음엇지님, 네 바로 시작하죠!
공부하다보면, 왜 역사적으로 이렇게 해야 했는지 가 굉장히 중요하고
내가 대체 뭔짓을 하고잇는지도 잘 알아야 하고
결국 지저분한 곳을 정리하는게 업적이 생긴단것도 느끼고있어요.
그래도 제 사고방식이 뭔가 이상한가 해서, 인지 쪽으로도 책을 몇 읽어봣는데
동양인과 서양인의 인식하는 방법 평균이 크게 연역적인것과 귀납적인거로 나뉘면 저는 이유를 납득하면 잘 하는타입,,좀 공돌이 타입이었죠, 물리는 전혀 그렇지 않은것도 잘해야하는데말이예요,,,,그래서 학부땐 되도안하게 공부하고 책읽고하기연습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리본좌는 동셔양 사고방식을 잘 아우른 사람이 잘하더라구요,
그런데 동양인과 서양인의 사고 방식이라는 것이 20세기에 들어와서 특히 과학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비슷해지는 것 같은데요. 물론 과학 외적인 지적인 작업에서야 여전히 유의미한 차이가 있겠지만요. 동서양 사고방식을 잘 아우른 사람으로 누구를 꼽으실지 궁금합니다.